박지원 "朴대통령이 관저로 재벌회장 불러 미르재단 모금 요청"
오상도 2016. 10. 27. 13:48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로 재벌 회장을불러 미르·K스포츠재단의 사업계획서를 보여주면서 '협조해달라. 전화가 갈 것'이라고 했다는 생생한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 재단과 관련된 직접 개입 정황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이 같이 질의하며 "수사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그러한 사실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이 전화해서 돈을 갈취했다”면서 “이렇게 하면 재벌 회장이 대통령의 협조 요청을 거부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행법상 대통령을 소추할 수 없어도 수사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박 위원장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시아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너무 하얘 장어인줄 알았어요"…제주 고깃집발 '나도 당했다' 확산 - 아시아경제
- 민희진 "풋옵션 30배 요구는 보이그룹 제작 반영한 것" - 아시아경제
- 저걸 왜 사나 했는데…기안84, 5년만에 '62억 건물주' 됐다 - 아시아경제
- 김흥국 "연락도 없다고 했더니 야단 맞았나…나경원·권영세 등 갑자기 연락" - 아시아경제
- '무자본 갭투자' 빌라·오피스텔 400채 매수…보증금 110억원 챙긴 전세사기 일당 검거 - 아시아경
- 단월드 "종교단체 아니다…BTS와 무관" 하이브 연관설 부인 - 아시아경제
- 차에 치인 강아지에 군복 덮어주고 마지막 지켜준 군인 - 아시아경제
- 여친 숨졌는데 "헤어졌다"고 말한 거제 폭행남 - 아시아경제
- ‘몸 좋고 맘 좋은 영양 산나물 축제’, 바가지 없는 착한가격 - 아시아경제
- 주차시비로 여성폭행한 전직 보디빌더측, 탄원서 75장 제출 '선처호소'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