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운천 "청년실업대책, 청년들 오지로 10만명 보내자" 망언 논란

정승희 기자 2016. 10. 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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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의원 국감 발언 영상/출처=유투브 ‘국민TV 뉴스K’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이 청년실업 대책이라며 내놓은 제안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다.

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청년실업 대책이라며“우리 청년 10만명쯤 아프리카 콩고, 동남아시아 캄보디아 이런 전 세계 오지에 보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정운천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피감 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김재홍 사장에게 질의하면서 “대한민국이 4차 혁명시대에 와 가지고 이렇게 발전을 시켰는데, 청년 일자리가 지금 절벽이 되고 있는 거 아시죠”라며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는 방법이 개발도상국가로의 취업이라고 제시했다.

정 의원은 “지금 개발도상국가의 취업인력이 엄청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나라 돈 100만원만 가지고 캄보디아에 가면 한 1000만원 이상의 효과가 있다. 그래서 아프리카로 가면 나이지리아, 콩고, 동남아시아에 보면 캄보디아, 이런 전 세계 오지에 우리 청년 약 10만명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청년 일자리를 위해서 한 15조원 돈이 들어가는데, 그러면 3,000만원 월급 받는 사람들이 거의 50만명 정도 된다”며 “그래도 1년에 30만명 일자리 밖에 안 나온다. 그래서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설명했다.

이 같은 정 의원의 터무니 없는 청년실업대책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누리꾼들은 “캄보디아 가서 국회의원 하세요”, “당신 아들이랑 손잡고 가면 되겠네”, “최순실 딸부터 보내자”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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