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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2009년에도 이종걸 의원의 목을 잡아 문제가 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정세균 의장이 20대 국회 개회사에서 우병우 수석 거취 등 국정현안에 대해 비판하자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며 의사일정을 모두 거부 했다. 이어 국회의장실을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한선교 의원이 취재진 출입을 막는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

한선교 의원은 지난 2009년 3월 미디어법 입법 과정에서도 이종걸 의원의 멱살을 잡아 문제가 된 적이 있다.

한선교 의원의 멱살 논란에 네티즌들은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깡패같다" , "이분 한두 번이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세균 의장은 개회사에서 “우 수석과 관련된 논란은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한 동시에, 사드 배치에 대한 논의 과정이 생략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으로서 중립적이지 못한 발언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