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문재인 너그러운 분" 대선경선 경쟁 본격화

김태은 기자 2016. 9. 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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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광주, 대구, 부산 등 많은 도시 다니겠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300]"광주, 대구, 부산 등 많은 도시 다니겠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기오염 저감과 새로운 전력수급체계 모색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8.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희정 충남지사가 야권의 심장부 광주를 찾아 내년 대선 도전 의지를 확고하게 다지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경쟁을 본격화했다.

안희정 지사는 2일 광주시 교육청을 방문해 교육청 직원들에게 강연을 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 사실상 대권 도전으로 해석된다는 지적에 대해 "말씀드린 대로다. 대한민국 젊은 정치인으로서 우리 근현대사 100년의 국가 과제들 그리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민주당의 역사를 잇기 위한 젊은 정치인으로 이 당의 미래에 대한 저의 소신을 말씀드린 그대로"라고 답했다.

안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중, 노무현의 못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동교동(김대중 전 대통령 계파)도 친노(친노무현)도, 친문(친문재인)도 비문(비문재인)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당과 대한민국 현실에서 제가 일관되게 주장한 정치적 소신"이라며 "10년전에도 드렸던 말씀이고 특별히 주목해야 할 계기나 의미는 없다"고 대권 도전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전 대표가 안 지사의 대권도전 선언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표님이 늘 그렇게 너그러운 분"이라며 "저는 좋은 선배들 모시고 당생활 하고 있어서 매우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선 경선에서 문 전 대표와의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대선 경선룰의 공정성에 대한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들에 대한 답은 자제하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광주를 비롯해 전국 곳곳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하겠다며 대선 행보를 본격적으로 펼칠 뜻도 나타냈다.

안 지사는 "광주, 부산, 대전, 대구 등 많은 도시를 방문하고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원하는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목소리를 듣고 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는 영남과 호남, 충청을 뛰어넘어서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정치인"이라며 "민주화를 위했던 호남정신, 광주정신, 김대중 정신이 저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에 가장 큰 힘이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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