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전혜숙 "손학규 정계복귀, 더민주에 국한된 것 아냐"

2016. 8. 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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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8월 9일(화요일)
□ 출연자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野 방중, 경직된 부분 풀기 위해 나가
-野 방중, 크게 정치적 공세 몰고 갈 필요 없어
-원내대표 차원에서 野 방중 주의 조치 해
-박 대통령, 야당 의원 나간 것 탓하기보다 소통해야
-野 방중, 누군가는 돌파구 찾아야, 침소봉대 할 필요 없어
-손학규, 野 대권주자 시 당 이미지 개선, 야권통합 도움 될 것
-손학규, 더민주 정계복귀라기보다 통합적 지도자로 갈 듯
-손학규, 당 지도부 잘못된 공천으로 가장 큰 피해 본 분
-손학규, 야권통합의 장에서 대권주자로 나올 것
-손학규 정계복귀, 더불어민주당에 국한해서 생각하는 것 아냐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이 지금 중국 가 있죠. 이 부분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전혜숙):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 전혜숙: 아, 감사합니다.

◇ 신율: 제가 예전에 전 의원님 뵀을 때 참 열심히 노력하셨는데, 잘 됐습니다.

◆ 전혜숙: 네, 저도 반갑습니다.

◇ 신율: 그 사드 방중 말이에요. 지금 말들이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전혜숙: 사드 배치 문제로 지금 한중관계가 굉장히 경직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경직된 한중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청와대, 정부뿐만 아니라 여야 모두 채널이 가동되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야당 의원들의 걱정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중국은 이미 우리 경제의 최대 교역상대국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고 있는 것처럼 중국이 다방면의 한국 제재를 하고 있어요. 이 경직된 것을 국민 누구나 나가서 풀어야 하는데, 여기서 이 6분의 의원님들이 대표적으로 자기들이 그걸 풀기 위해서 나갔다, 저희 야당에서는 그것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그분들이 풀기 위해서 나갔다고 말씀하셨는데, 일단 이분들이 초선 의원들이시고, 정치적인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이야기는 결국 외교적 경험도 일천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분들 중에는 치과의사셨던 분도 있고, 학원 원장하셨던 분도 있고, 광고홍보 전문가도 있고, 증권업계 전문가도 있고, 김영호 의원 빼놓고 대부분은 이런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초선에다가 지금 2~3달밖에 안 되신 분들, 물론 2~3달밖에 안 되었다고 해도 과거에 외교 쪽에 쭉 있었다면 전혀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일단 다른 거 하다가 정치를 했으면 그래도 재선 이상은 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전혜숙: 네, 그래서 혹시나 중국에 이용당하는 것 아니냐는...

◇ 신율: 뭐 이용도 당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도 어려운 거 아니냐는 거죠.

◆ 전혜숙: 네, 그런데 사실 이분들이 만나는 게 중국 정부 당국자가 아니에요. 중국 대학교 교수들하고 교민들, 중국 내 특파원일 뿐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너무 크게, 정치적인 공세로 몰고 갈 필요는 없지 않나, 그렇게 당 내에서는 생각하고 있고요. 오히려 그 부분에 대한 주의 조치는 아마 원내대표 차원에서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이 통합방위체계 속에서 미국이 사드 배치를 요구한 상태이지, 한국의 필요에 의해서 사드 배치를 요구한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이라면 대통령은 이렇게 야당 의원들이 나간 것을 탓하기 보다는 야당과 또 국민과 소통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래서 이게 조금 더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나갔으면 이런 이야기가 덜 나오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전혜숙: 경험 많은 분들이 나갔으면 사실 정부 당국자를 만나야 되죠.

◇ 신율: 그런데 오늘 아침 중앙일보 단독으로 나온 1면 기사인데요. 중국이 사드를 반대하는 것이 뭐냐면 둥펑3 때문에 그렇다는 거거든요. 둥펑3가 지금 덩사허, 퉁화, 이런 쪽에 전부 배치가 되어 있고, 이것이 괌, 오키나와가 다 사정권인데 사드 때문에 이게 걸릴 수 있다, 그래서 반대한다는 단독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사실 중국의 반발이라는 것도 우리가 상당히 다르게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 전혜숙: 그렇죠. 여러 부분에서 하지만, 저는 지금 현재 서희의 외교안보에 대한 슬기로운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가 중국과 러시아, 미국의 서로 상충된 이해관계 속에서, 한국에 가장 필요한 이익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 할 대는 쏠 때마다 우리는 북핵을 해결하기 위해서 북한을 몰아서, 북한을 외롭게 만들어야 하잖아요. 북한 고립이 북핵문제의 가장 큰 해결책이라고 하면, 우리는 중국과 어떤 면에서는 손을 잡고, 북한을 더 고립시켜야 하는 것이 우리의 최대의 문제 해결의 관건이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북한이 미사일 쏠 때마다 우리는 사드 문제로 떠들고, 그렇게 되면 중국하고 우리는 더 멀어지고, 러시아와 멀어지고, 이런 상황에서 이 문제를 누군가는 해결하기 위해서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는 거죠. 그 전초기지로 갔다고 저는 생각하고, 그 문제를 너무 침소봉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당내 이야기도 좀 여쭤봐야 하는데요. 전혜숙 의원께서는 손학규 전 대표와 가까우신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복귀 시점을 어떻게 잡아야 한다고 보세요?

◆ 전혜숙: 저희가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이 대선 체제로 가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우리가 사실 집권을 해야 당이 힘이 생기는 거고, 정권창출이 목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수권 정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대선후보군이 많을수록 국민들이 우리를 좋아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손학규 전 대표 같은 분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이 야권 대권주자로 나오시면 당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이고, 야권 통합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신율 교수님도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거든요.

◇ 신율: 저는 그 공감 이전에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제가 만일 손학규 전 대표라고 하면, 지금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문재인 대표가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지금 솔직히 제일 높다는 분석이 많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굳이 더불어민주당에 들어가서 들러리 서 줄 이유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에 들어오는 정계복귀라기 보다는, 통합적 지도자로서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 신율: 아, 중요한 말씀이시네요.

◆ 전혜숙: 야권통합을 끌고 갈 수 있는 리더가 손학규 대표가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손학규 대표라고 생각하면, 우리가 안타깝게도 지난 7.30 보궐선거에서 당 지도부의 잘못된 공천으로 인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줬잖아요. 그때 가장 큰 피해를 본 분이 손학규 대표예요. 그런데 또 그것을 본인이 가장 무겁게 책임을 지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분이야말로 우리가 볼 때 신뢰의 정치인이다.

◇ 신율: 그러니까 이분이 당을 위해서 장렬히 전사했다, 이 말씀이시잖아요?

◆ 전혜숙: 네, 그렇죠. 그런데 이분이 예전에도 어떤 움직임을 보이셨냐면, 당내 통합을 하자는 데에 자기가 대권주자가 안 되더라도 나는 야권이 통합되어야만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고 하고 자기를 던지신 분이었거든요. 결국은 대권주자가 못 되었지만 야권 통합은 이루신 분이에요. 그런데 이분이 지금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하나의 큰 야권 통합의 장에서 본인이 대선주자로 나오겠다, 이런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에 국한해서 생각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아닐 수 있다, 이 말씀이시잖아요?

◆ 전혜숙: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네, 아주 중요하신 말씀이신데요.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누가 될 거 같으세요?

◆ 전혜숙: (웃음) 제가 우리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에요.

◇ 신율: (웃음) 아, 그럼 이야기 못하시네요. 큰 일 나겠네요.

◆ 전혜숙: 네, 제가 누구라고 지적하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상당히 위험한 질문이었습니다. (웃음)

◇ 신율: (웃음)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혜숙: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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