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저를 발탁해 주신 박 대통령께 무한 감사.."

2016. 8. 8. 11: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새누리 당대표 도전하는 이 후보 기자회견
‘박심’ 내세워 막판 대의원 표심 잡기
“당 사무처 간사부터 16단계 거쳐 당대표 후보까지…”
“미국이 오바마 대통령 만들어 인종차별 종식시켰듯,
이정현 당대표되면 대한민국 국민 위대함 만방에 보이는 것”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후보가 7월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친박근혜계가 ‘지지 오더’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 이정현 당대표 후보가 ‘박심’을 앞세워 막판 대의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선거 기간 동안 자신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무수저”라고 했던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당대표 후보로 뛸 수 있도록 두 번씩이나 당선시켜주신 전남 순천시민들께 감사드린다. 또 국회의원 비서관과 당 사무처 간사로 시작해 부장, 부국장, 국장, 당 최고위원까지 16단계를 거쳐서 당 대표(후보)까지 할 수 있도록 받아 준 새누리당과 당원들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누구도 쳐다보지 않던 저 이정현을 발탁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무한대의 열정과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박근혜 대통령께도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당대표 선출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흑인인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인종차별을 종식시킨 미국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가 예찬했었다. 돈도, 지역적 기반도, 줄도, 세력도 없는 이정현이 당대표가 된다면 미국 국민 못지 않게 대한민국 국민들도 위대하다는 것을 만방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전력질주를 한다는 심정으로, 전국의 대의원 한분한분께 전화를 올리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일 전국 선거인단(당원) 33만여명을 대상으로 사전투표를 끝낸 새누리당은 9일 전당대회 당일 대의원 9135명의 현장투표를 남겨두고 있다. 3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7~8일 진행중이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드들강 성폭행·살인’ 피의자 법정행…15년 미제 진실 밝혀지나
‘땀도 배신한다’…올림픽, 유도를 위한 변명
대구 어린이가 전북 어린이보다 더 행복하다
[화보] 지금 리우에선…
[화보] 사진으로 보는 1910년대의 한반도

▶ 발랄한 전복을 꿈꾸는 정치 놀이터 [정치BAR]
▶ 콕콕 짚어주는 [한겨레 카드뉴스][사진으로 뉴스 따라잡기]
▶ 지금 여기 [사드 배치 논란][한겨레 그림판][당신에게 꼭 맞는 휴가지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