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초선 의원 방중, 칭찬받아야 할 일"
(서울=뉴스1) 김현 기자,조소영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자당 초선 의원들의 방중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히려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은 내용을 알고 비판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이) 중국 당국자를 만나러 가는 게 아니다. 제가 (의원들에게) '중국 당국자는 지금 만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정부가 만나는 것이고, (중국 정부에) 영향을 끼칠 학자들을 만나라'고 했다"며 "공식 방문이 아니라 비공식이다. 학자들 만나서 충분히 우리 남쪽 정서나 흐름을 설명해주면 그 사람들이 위에 공산당 간부들에게 '(중국이) 경제조치로 보복하면 위험하다'라고 전달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기업인들과 주재원들, 교민들이 매우 불안해하는데, 안심시키러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의원들이) 국익을 위해서 하는 것인데, 중국에 이용당하니 마니 정쟁으로 하는 것은 우물안 개구리 같은 소리"라면서 "우리는 중국통인 김영호 의원을 보낼 수 있지만, 새누리당은 중국통이 한명도 없다. 다 친미론자 밖에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중국 방문을 주도한 김영호 의원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우 원내대표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전날(4일) 회동을 갖고 내주에 야3당의 8개 합의사항과 여당이 요구하는 노동4법 및 경제활성화법 처리 등 5개 사안을 논의키로 한 것과 관련해 "테이블에 여당이 갖고 오는 것을 가져오지도 말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여야3당 원내대표가 모여서 협의해보자'고 하니 만나야 하지 않겠느냐. 자기들 안을 가져오고 우리 안도 가져와 맞춰보자는 것이다. 대화도 못 하느냐"라고 밝혔다.
그는 금주 주말내 회동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안 만난다고 했다. 다음주도 약속을 (아직) 잡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수석끼리 먼저 만나보라고 했다. 여야 대화라는 게 다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원내대표가 야3당간 합의에 대해 '구태', '정략',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던 것을 언급, "정 원내대표가 흥분할 게 아니라 '좋다. 대화하자. 노동4법 등 우리 현안은 이렇다'고 얘기하면 되지, 정략이고 야합이고 정치를 그렇게 만들면 되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만나서 뭐든지 얘기해보고 하면 되는 거다. 주고받을 수도 있고, (협상이) 안 될 수도 있다. 안 되면 안 되는대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추경도 실제 프로세스를 (야당이 발목) 잡고 있는 게 아닌데 흥분들 한거다. (여당이) 구태야당을 만들고 싶어서 (이번에) ‘걸렸다’고 뱉었는데 상임위가 돌아가고 있으니...(여당이 난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해 "상임위별로 (추경안 심사를) 다하고 있다"며 "(상임위) 간사단 회의에서도 상임위 별로 충실히 하라고 지침을 줬다"고 밝혔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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