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판기사 쓴 기자에 "출입명단 제외하겠다"

이영웅기자 입력 2016. 7. 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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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의식으로 기사를 발제해 섭섭하다"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정의당이 '탈당자 당비를 무단으로 출금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낸 이후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출입기자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아이뉴스24'는 이날 메갈리아 사건으로 탈당자가 속출하고 있는 정의당이 탈당자 계좌에서 당비를 무단으로 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가 출고된 이후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25일 해당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그렇게까지 부탁드렸는데 이런 식으로 발제해서 기사화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며 "당과 관련해 기사가 나간 것에 대해 (본보를) 당 출입 명단에서 빼겠다"고 기자에게 엄포를 놓았다.

이어 "이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기사를 발제해 섭섭하다"며 "정말로 큰 문제로 판단한 것이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후속 취재하겠다고 밝히자 뒤늦게 사과하며 "협박이 아닌 항의다. 이런 식으로 (언론사가) 협조를 해주지 않으면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겠다는 차원"이라며 "출입을 금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정의당은 지난주 탈당 신고서를 접수한 탈당자의 계좌에서 당비를 무단으로 인출하면서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탈당자들이 법정 소송까지 예고하고 나서 파문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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