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정치판 간 마누라 덕에 내 남편 온갖 구설수"

김영석 기자 2016. 7. 10. 10: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편이 친절히 광고방송했다는 공예품 전문점 하이핸드코리아를 소개합니다"라고 했다.

손 의원은 "이 공예품전문점의 대표는 제 남편입니다"라며 "은퇴한 회계사 제 남편이 정치판으로 간 마누라 덕에
온갖 구설수에 오르고 있네요"라고 했다.

이어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대표자리에 앉혀 자원봉사 재무총괄 업무를 떠 맡겼습니다"라고 전했다.

손 의원은 "그러나 지난 수년간 이 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자금을 넣고 공예인, 공예품을 발굴하는 모든 일은 제가 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공방을 지원하고 작가를 발굴하고 개인전을 열어드리고 해외전시를 기획했습니다"라며 "그리고 이 매장 안 상품, 작품을 모두 사입했습니다"라고 했다.

손 의원은 "공예인들을 돕는다고 하면서 위탁을 받아 제 편의를 도모하는 것은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나마 매장 직원들 인건비라도 자급자족 할 수 있게 된 것도 최근입니다"라며 "지난 5년간 경리 한 명, 매장 직원 7명 빼고는 저와 제 남편을 비롯한 어느 누구도 이 곳에서 일원한푼 받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손 의원은 "우리 매장직원들은 모두 4대보험 다 지원되는 정규직 직원들입니다"라며 "그리고 우리 공예품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우리 직원들,이직율도 극히 낮습니다"라고 했다.

손 의원은 "수준있는 우리 공예품이 제대로 유통되어야한다는 생각에 미련하게 10여년 한길을 달려왔습니다"라며 "아무 보장도 없이 집도 팔고 땅도 팔아 수십억원의 자금이 투입되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국가가 해야할 일을 힘없는 개인이 하려니 힘에 부쳤지만 그래도 시작한 일이니 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손 의원은 "이 매장의 수익구조는 돈을 남기는 구조가 아닙니다"라며 "옻칠작품이 아니면 매장에서 취급하지 않고
수공예 작품이 아니면 받지 않습니다. 공산품 대비 가격이 고가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다시 말씀 드리지만 하이핸드코리아는 돈을 벌기위한 사업이 아니라 공예품유통을 위하여 헌신하는 미련한 사업입니다"라며 "궁금하시면 더 자세히 파 보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이어 "요즘 경기가 나빠서 매출도 줄어들고 있지만 누비나 한산모시 등 패브릭 상품을 개발하여 겨우 현상유지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손 의원은 "대중앞에서 떠들려면 더 잘 알고 하셔야지요?"라며 "그곳 살림을 모두 알게되면 제게 큰 표창 주셔야할걸요"라고 했다.

그는 "그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은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바보가 아니면 절대 해서는 안될 휴먼 드라마거든요~"라고 도 했다.

손 의원은 "여름이 비수기라 또 힘들어질텐데 종편 덕에 장사나 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종편 덕에 대한민국 수공예가 살아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