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대통령, 어떤 지시 내렸는지 해명해야"

채송무기자 2016. 7. 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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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아이템까지 지시하고 협박성 발언, 묵과할 수 없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불거진 이정현 녹취록 파문과 관련해 국회에서 이를 다루고 후속 대책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1일 비대위회의에서 "국정 운영의 방향을 설명해 언론이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보도 아이템까지 일일이 지시하고 협박성 발언을 일삼은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이 의원의 발언 중 '대통령이 뉴스를 보셨다. 그러니 빼달라'고 하는 대목을 주목한다"며 "뉴스를 본 대통령이 지시를 했다는 이야기인데 대통령이 직접 정부 비판 보도를 빼도록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할 사항"이라며 "이정현 의원은 (대통령이) 어떤 절차로 뉴스를 봤고 어떤 태도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해명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유감을 표시할 상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국회 미방위에서 조목조목 다뤄볼 것"이라며 "제대로 해명이 안된다면 후속 대책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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