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극우로 가고있다" 일침..이원집정부제 주장

박소연 기자 2016. 6. 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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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통령 권력 축소하고 연정 할 수 있는 이원집정부제로 가야"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대통령 권력 축소하고 연정 할 수 있는 이원집정부제로 가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사진=뉴스1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총선 참패 두 달여 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새누리당은 선거 때마다 '집토끼'(고정 지지층) 생각만 하고 과거에 함몰되는 등 너무 극우적인 이념을 가지고 있다"며 친박계를 정면 비판했다.

2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경남 함양의 선영 부친의 묘소를 찾아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 같이 말하면서 "그런 이념을 가지고는 앞으로 도저히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제 뜻이 많이 모이면 혁명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나라의 미래를 위해 경쟁해야 한다"며 사실상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러면서 "경제에 있어서는 빈곤한 국민과 서민들을 위한 경제체제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북한 문제도 좀 더 개방적으로 가야한다"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국정 운영과 민주주의를 하려면 권력을 나눠야 한다"며 "때마침 정세균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개헌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니 나도 그런 방향으로 노력할 생각"이라고 개헌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국 중 대통령중심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멕시코·칠레 등 4개국에 불과하다"며 "대통령 권력을 축소하고 연정을 할 수 있는 이원집정부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승자 독식 권력구조에선 지는 사람은 절대 승복하지 않기 때문에 정치권의 극한 대립 속에서 국민만 피해를 본다"며 "승자 독식을 가능케 하는 막강한 대통령 권력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진국으로 갈수록 국민의 다양한 욕구, 전문적인 분화 등의 사유로 다당제로 갈 수밖에 없다"며 "정권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연정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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