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안보 행보 박차..국방안보센터 첫 창립
김한솔 기자 2016. 6. 17. 23:10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야당으로선 처음으로 당내 안보 관련 기구인 ‘국방안보센터’를 창립했다. 이 달 들어 가속화하는 안보 행보의 일환이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안보센터 창립총회에서 “국가의 다른 분야는 잘못되면 시정하면 되지만 안보는 한번 무너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며 “더민주가 그 점에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없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가 ‘안보정당’을 선언했지만 안보를 대변할 당 기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소개한 뒤 국방안보센터에서 안보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내고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안보센터 위원들은 “정부·여당은 자주국방과 국방개혁을 포기한 지 오래인 것 같다”며 “평화를 만들어 가는 안보전략을 마련해서 국방력을 강화해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하고,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안보센터는 예비역 대장인 백군기 전 의원을 센터장으로, 하정열 예비역 소장과 국방 관련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여한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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