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수적 우위로 與 압박은 의회주의 중대한 침해"

최종무 기자,김영신 기자 2016. 6. 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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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협상, 국회 관행에 근거 합리적 설득 통해 진행돼야" "국민은 의장, 상임위에 관심 없어..서둘러 민생 돌보라는 게 국민 명령" "더민주 '청와대 배후설' 주장은 협상 타결에 장애만 조성"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김영신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7일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 "여소야대 상황이지만 야당이 표의 우위만을 가지고 여당을 압박하는 것은 의회주의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원회의에서 "원 구성 협상은 국회 관행에 근거해 합리적 설득을 통해 진행돼야 마땅하다"며 "수적 우세만을 앞세운 야당의 압박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원 구성 협상에서 국회의장은 물론 국회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 정무위원장 등 노른자 상임위를 합리적 이유 없이 야당에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 원내대표는 "법이 정한 (원 구성) 시한을 지키지 못한 점을 국민들께 사과한다"면서도 "바깥 민심은 국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국민은 누가 의장을 차지하고 어떤 당이 상임위를 차지하는 가에 큰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을 빨리 시작하라는 게 국민들의 바람이고, 서둘러 민생을 돌보고 일에 착수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런 국민의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협상을 질질 끌 생각이 없다. 조만간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 '청와대 배후설'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뭐든지 청와대를 물고 들어가야 선명하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낡은 행태가 도진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어떤 책임있는 당직자도 국회의장을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단 한 차례도 밝힌 적이 없다"며 "근거없는 주장을 하거나 엉뚱하게 청와대 배후설을 주장하는 것은 협상 상대에 대한 기본적 예의도 아닐 뿐더러 협상 타결에 장애만 조성한다"고 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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