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대철·권노갑에 月100만원 법인카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최근 정대철 고문에게 매월 100만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는 법인카드를 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안 대표는 권노갑 고문에게도 같은 카드를 건넸지만, 권 고문은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명의의 이 법인카드는 당 대변인 등 당직자들에게 제공한 것과 같은 종류의 것으로, 사용 후엔 영수증을 당에 제출해야 한다.
정 고문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이달 초 권 고문과 함께 안 대표, 천정배 공동대표를 만나 오찬을 했다"며 "이 자리에서 안 대표가 나와 권 고문에게 '식사하는 데 사용하시라'며 법인카드를 한 장씩 주었다. 나는 받았고 권 고문은 마음만 받겠다고 사양했다"고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정 고문 등 원로들은 전국의 4·13 총선 낙선자들을 위로하러 다니고 있다"며 "그에 필요한 경비를 보탠다는 취지에서 법인카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지난 20일 총선 낙선자들이 여러 명 포함된 당 사무처 실·국장들과 서울 여의도에서 함께 오찬을 하고 이 카드로 식사비를 지불했다.
정 고문은 오는 26일 대전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부산·대구·전남 등을 찾아 20대 총선 낙선자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정 고문은 "내 아들(정호준 의원·국민의당)도 낙선자인 만큼 낙선자 위로는 내 전문"이라며 "전국의 국민의당 낙선자들을 찾아 안 대표 대신 위로하겠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정 고문은 전국 곳곳에서 폭넓게 들은 이야기를 안 대표 등 지도부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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