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문재인과 회동.."당권 관심없다" 재확인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추대론 가라앉을 듯..당대표 경선에도 부정적]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회동했다. '김종인 추대론' 등 당내 현안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23일 더민주에 따르면 김 대표와 문 전 대표는 22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비례대표 공천 파동으로 김 대표가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칩거하던 지난달 22일 이후 딱 한 달만이었다.
더민주 관계자는 "총선의 노고에 대해 서로를 위로하는 자리였다"며 "당내 현안을 얘기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회동의 분위기 자체는 화기애애했지만 두 사람은 김종인 대표의 당대표 추대론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의견도 주고 받았다.
회동에서 문 전 대표는 당대표 추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전했고, 김 대표는 "당권에 관심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내가 추대를 원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또 김 대표는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입장 역시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김 대표에게 경선 출마를 권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자신의 영입인사들인 표창원, 김병관, 김정우, 박주민, 조응천, 김병기 당선자와 낙선한 양향자, 오기형, 김빈 후보 등과 오찬을 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머물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조만간 경남 양산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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