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선 "박찬호 영입은 코미디..TV 나오면 국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16. 3. 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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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 정청래, 향후 더 큰 잠재력
- 이해찬, 분노조절 후 복귀 기대
- 운동선수 국회? 문대성 넌센스
- 청년비례, 문제있어 재검토
- 인력풀 약해 30%만 컷오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얘기부터 시작합니다. 현역 컷오프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친 더불어민주당. 컷오프된 후에 무소속 출마와 국민의당 합류를 결정하는 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당에서는 청년비례대표제도에 대한 재검토 수순에 들어갔는데요. 경선후보자 가운데 김규완, 최유진 후보에 대한 불공정 논란이 제기되면서 ‘청년비례대표제도가 본질에서 벗어났다’, 이런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모드로 전환하기 전에 이 공천 잡음부터 확실하게 정리하고 가야 할 텐데요. 이 분의 입장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 연결을 해 보죠. 홍창선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홍창선> 홍창선입니다.

◇ 김현정> 그제 밤에 정청래 의원이 “나는 당에 남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나서 홍 위원장 얼굴이 밝아지셨다는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한시름 놓으신 겁니까?

◆ 홍창선> 한시름 놓은 정도가 아니라, 지금까지 그런 공천 탈락한 분이 그러한 입장을 발표한 적이 없어요.

◇ 김현정> 없죠.

◆ 홍창선> 그래서 제가 그동안 쭉 탈락되더라도 버린 것이 아니고 잠시 쉬면서 내공을 쌓으면 더 성장할 수 있는데 안타깝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 홍창선> 탈당, 무소속. 뭐 이런 형태를 보이는 게 자기 스스로 몸을 좀 망가뜨리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애초부터 했습니다, 제가.

◇ 김현정> 그러셨죠. 그런 가운데 정청래 의원은 백의종군, 컷오프 수용 결정을 내렸으니까 이제 좋을 수밖에 없는 건데, 공관위 입장으로는. 빠르면 가을에라도 재보선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때 당에서는 정청래 의원 같은 분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보세요?

◆ 홍창선> 제가 그때까지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것 같아서 하지만...

◇ 김현정> 개인적으로.

◆ 홍창선> 본인이 사실 재주가 많은 분이지 않습니까? 그 문장을 보세요. 그러니까 말만 좀 다듬으면 그러면 얼마나 더. 특히 이제 인지도가 높아졌겠다, 포텐셜이 꽤 있지 않겠느냐.

◇ 김현정> 잠재력이.

◆ 홍창선>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 김현정> 잠재력이 있다.

◆ 홍창선> 네.

◇ 김현정> 만약 그때까지 이런 자리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재보선 있다면 당연히 이런 분 줘야 된다고 생각하시는군요.

◆ 홍창선> 저는 그때 가봐야 알겠습니다. 그때까지 또 그런 구설이 다시 생기느냐 아니냐 그런 것도 봐야 될 테고. 이 일이라는 게 꼭 국회의원 자리를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역할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홍창선> 저는 제가 무슨 현역 국회의원입니까?

◇ 김현정> 그러네요.

◆ 홍창선> 얼마나 중요한 일을 지금 하고 가려고 온 사람 아닙니까.

◇ 김현정> 그래요. 하지만 정청래 의원처럼 받아들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역시 컷오프된 6선의 이해찬 의원은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창선> 글쎄요. 좀 안타깝습니다. 하루 이틀 그런 오랜 자신의 헌신, 이것에 대한 인정을 못 받은 것 아니냐, 이런 아마 생각으로 그런 분노 조절이 잘 안 될 수는 있는데, 생각해 보면 얼마나 원로이십니까. 원로로서의 또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있다, 이런 생각이기 때문에 조금 떨어져 생각하면 저희가 저희 위원회에서 건의한 그 내용을 생각하시겠죠. 그분이 여기 주인인데 왜 떠나겠습니까?

◇ 김현정> 주인이 왜 떠나겠느냐.

◆ 홍창선> 그렇죠.

◇ 김현정> 그럼 지금 무소속 출마 선언했습니다마는 이거 얼마든지 다시 돌릴 수 있고 돌려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고.

◆ 홍창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생각하세요? 그래서 그러면 지금 세종시에 후보를 내지 않는 거 아니냐, 더민주가.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혹시 기다리시는 거예요?

◆ 홍창선> 저는 그 문제는 또 달리 생각합니다. 그분이 만일 돌아오시지 않고 한다면 저희는 당연히 후보를 내야죠. 후보를 내고 그 새로운 신진, 후진이 더 잘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후보를 내지 않는 것까지는 지금 염두에 두고 계시는 건 아니네요?

◆ 홍창선> 당연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지역에다가 박찬호 선수. 야구선수 박찬호 선수를 영입해 넣으려다가 실패했다, 이런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 홍창선> 저는 그게 언론 보도를 보고 창피해서 혼났습니다.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 홍창선> 운동선수는 운동장에 있어야지 무슨 국회가 그런 TV 화면에 좀 나온다고 와서 하는 그런 자리가 아닙니다.

◇ 김현정> 그럼 이 영입 얘기는 없었던...

◆ 홍창선> 그런 거는 이미 국민당 때 정주영 회장이 이주일 씨등 여러 분들을 그때 다 끝내는. 지금 시대가 바뀌었는데 이런 코미디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각자 제자리에 있어야 할 분은 제자리에 있고, 능력을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은 들어와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그럼 문대성 선수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국회의원 했었는데 이분도 제자리가 아니었다고 보세요?

◆ 홍창선> 그분 제자리 아니죠. 거기다가 표절에 뭐에 다 했는데 벌써 사표 냈어야 하죠. 제 눈높이에서는 넌센스죠. 그런데 무슨 인천 뭐 그래서. 이 양반들이 도대체 정치를 어떻게 생각하나. 남의 당 얘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 김현정> 예. 어쨌든 운동선수를 이렇게 영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도 없고 한 적도 없는데 언론 보도가 잘못 됐다, 이 말씀이세요.

◆ 홍창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또 하나 해결해야 될 문제가 청년비례대표 논란입니다. 4명을 선발했는데 한 사람은 공관위 관계자에게 첨삭지도 비슷한 걸 받은 녹취록이 나오면서 문제가 됐고. 또 한 명은 홍창선 위원장의 전 보좌관 출신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또 문제가 됐고. 이래서 경선이 전면 중단이 됐습니다.

◆ 홍창선> 그게 제가 뭐 길게 얘기할 건 없고, 제 이름을 대시니까, 그건 8년 전에 떠났고, 저희 총선에서 패배하니까 의원 숫자가 모자라니까 그 사람도 직장을 구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한나라당 보좌관으로 갔던 겁니다. 이윤성 그때 국회부의장실에 가서. 그리고 그 후로 저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 거죠. 제가 아는 사람은 지금 여기 신청한 사람 중에도 카이스트 교수도 있고 졸업생도 있고 분당에 나가는 김병만이란 사람도 카이스트 출신이고. 무수히 많습니다.

◇ 김현정> 홍창선 위원장이 이제 카이스트 총장 출신이시니까. 그렇게 따지자면 나랑 연관 있는 사람 굉장히 많은데, 왜 여기만 문제삼았느냐 이 말씀이세요?

◆ 홍창선> 그러니까 다 알면서 괜히 제 이름을 끄집어낸 걸 알고요. 별게 아니고. 그게 뭐 지금 보면, 그만두겠다고 하니까 그 본인이 왜 역차별을 하느냐 그런 보도가 있는데.

◇ 김현정> 오히려 역차별이다.

◆ 홍창선> 그 말도 일리가 있고. 그러나 아무튼 이 청년제도라는 게 뭐가 좀 19대 때 도입했다는데 취지와 달리 좀 이상해요. 인터뷰를 해 봤더니 아직 준비가 너무 안 된...

◇ 김현정> 청년들이.

◆ 홍창선> 그런 걸 발견하고 모든 의원들이 ‘이거는 아니다’ 이런 의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날 무슨 SNS로 뭘 녹취를 하고 기성 정치인 뺨치는 행태를 보이고 어떻게 이런 것부터 배우고. 무슨 자기의 능력을 어디 직장이라도 사회 경험을 쌓고 그러고 들어와야지, 여기가 청년 일자리 하나 구해 주는 게 국회 일자리는 아니다.

◇ 김현정> 여기가 청년 일자리 하나 구해 주는 데냐. 아니, 그런데 4년 전에 청년비례대표로 뽑힌 김광진, 장하나 의원. 장하나 의원은 어제 밤에 컷오프가 됐습니다마는 이분들은 “청년비례가 지난 4년 동안 무능했다는 얘기냐. 젊어서 의정활동을 못한다는 얘기냐” 하면서 “잘못은 오히려 직무를 유기하고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공관위에 있다. 사과하라”. 이런 요구를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창선> 그러니까 수준이 그거밖에 안 되는 겁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 홍창선> 그게 지금 그분들을 평가해서 이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지원한 사람들의 수준이 아직 아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이 제도 자체에 문제가 좀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모두. 그래서 재검토를 하겠다 그런 거고요.

◇ 김현정>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말은 이거 김광진, 장하나 의원이 들으면 굉장히 성내실 것 같은데요.

◆ 홍창선> 내가 그 두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없어요.

◇ 김현정> 그건 아닙니까, 지금 '수준'이란 말씀이...

◆ 홍창선> 왜 그런데 누가 잘못되면 그 부모를 평가해야지 그 아무개 아들인데 그러면 그게 말이 됩니까? 그건 논리에 안 맞는. 그리고 사람이 좀 기본이 돼야 해요. 뭘 자세히 내막을 알고 해야지 덮어놓고 사과부터 하라. 뭘 사과하라는지 내 앞에 와서 이야기한 적이 없어요.

◇ 김현정> 김광진, 장하나 의원의 사과 요구.

◆ 홍창선> 어디 언론에다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그런 구태 스타일 빨리 고쳐야지.

◇ 김현정> 그럼 이 청년비례대표 제도는 개인적으로는 아예 없애야 한다고 보세요?

◆ 홍창선> 개인적인 게 아니라 비대위에서 중단하라고 저희한테 주문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저희 공관위원들이 다 같이 얘기를, 의견을 나눈 결과 재검토하는 것이 맞겠다, 그런 뜻이고요. 청년이 뭐 거기 그분들만 청년입니까? 청년이 많아요. 저희 비례대표에 전문직으로 신청한 사람 중에도 청년이 있어요. 굉장히 우수한. 그래서 여러 점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의견들이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것 외에도 여쭐 게 많은데 한 30초 남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공천 어떻게 자평하세요? 편의상 수우미양가라면 스스로 몇 점이나 주시겠습니까?

◆ 홍창선> 저는 수우미양가니 그런 것보다, 아직 다 안 끝났습니다. 2월 초에 저희가 이 말을 이 일을 맡을 때부터 20% 컷오프 얘기를 적극적으로 질문 받았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죠.

◆ 홍창선> 제가 그랬습니다. 20%가 무슨 매직넘버냐.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다. 지금 이미 30%가 다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숫자에 연연 않고 일 잘할 수 있는 분은 일을 하실 기회를 드리는 거고. 이제 국회가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의 평가가 있지 않습니까? 더 바꿔도 좋지만 인력풀도 그렇고. 그래서 이 정도밖에 못 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이 정도밖에 못 했다. 여기까지 말씀 듣는 것으로 하죠. 지금 반론 문자도 많이 들어옵니다마는 오늘 홍창선 위원장의 입장을 듣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창선> 감사합니다.

◇ 김현정> 더민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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