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인계로 페친 맺어 공직자 정보 빼내기 시도"

입력 2016. 3. 11. 17:52 수정 2016. 3. 11. 23: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모르는 美女 페친 요청 거절하세요..北 위장수법"

국정원 "모르는 美女 페친 요청 거절하세요…北 위장수법"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류미나 기자 = 지난해 말부터 북한이 유령 기관에 근무하는 미모의 여성 직원을 위장한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하고, 프로필 사진에도 미모의 사진을 싣는 방법으로 전·현직 공직자 수십 명과 친구 관계를 맺고 정보를 빼내거나 남남(南南) 갈등을 부추기는 시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은 11일 새누리당 단독으로 소집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주호영 정보위원장과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이들 계정을 이용해 북한 측의 각종 비방과 주장을 우리나라에 퍼뜨리고 우리 정부를 흠집 내는 등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새로운 심리전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유령 미녀 계정'은 페북 친구 관계인 전·현직 공직자에게 연구에 활용한다는 목적으로 민감한 정책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공격 대상이 된 전·현직 공직자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유령 미녀'들은 '○○문제연구소' 등의 유령기관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모의 여성이 '평화문제연구소'에 근무하는 누구누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연구에 쓰겠다고 하니까, 자기 자료를 준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minaryo@yna.co.kr

☞  ITㆍ과학계 "이세돌, 알파고 꺾을 가능성 제로"
☞ "北, 미인계로 페친 맺어 공직자 정보 빼내기 시도"
☞ '청송 농약소주 사망' 경찰 수사 오리무중
☞ 강남 성형외과서 환자 잇따라 사망…경찰 수사
☞ 원주 경찰 "C형 간염 집단감염 마취제 오염 가능성"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