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필리버스터 정국의 책임은 박 대통령에게 있어"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16. 2. 26. 10:27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가 61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26일 "필리버스터 정국의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테러방지법으로 국회가 멈춰서고 선거구 획정도 불투명해졌는데 출구를 찾아야할 거대 양당은 서로의 입장만 반복한 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지시만 따르며 원안 통과를 고집하고 있는데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가정보원의 정보수집남용을 제안하는 문구를 추가하가는 중재안을 내놓았지만 새누리당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여당이 일방적으로 테러방지법을 밀어붙이면 야당은 막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필리버스터 정국을 해소하기 위한) 협의를 요청했지만 여당은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며 "집권 여당은 야당 탓만 할 것이 아니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책임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국정원의 무차별적인 정보수집권과 감청권, 조사권 제어방안 마련을 위한 3당(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특별위원회 구성과 국회 정보위원회의 전임 상임위화를 제안했지만 묵묵부답"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컷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무성의 역습, 허 찔린 친박계
- 울화통 터지는 직장인들..'13월의 세금폭탄' 진실은?
- 섹시 女 골퍼의 위험한 티샷..남자 입에 골프공 놓고 샷~
- 썰전 '유시민·전원책', 서로 안 싸울 때도 있네
- 국정원이 '괴물'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 [뒤끝작렬] 朴정부 경찰수장 수난시대…자업자득인가
- [뒤끝작렬] 스러진 DJ의 장남과 공허한 '좌파 독재'
-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포기하고 경제 택해야 얘기했다"
- 가까스로 살아난 '패스트트랙'…향후 정국과 변수는?
- 폼페이오, “이란 밖 나가는 원유 없을 것"...한국 등 수입금지 예외 종료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