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신입당원과 점심 약속 지킨 문재인 "우리 당 이뻐서 들어오신 건 아니겠지만..큰 힘 된다"

박홍두 기자 2015. 12. 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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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온라인 당원 가입 시스템을 통해 가입한 신입 당원들을 만났다. 자신이 약속한대로 1만번째 가입자 등에게 점심을 대접하면서 최근 당 안팎의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1만번째 온라인 당원 가입자인 원주호씨(37), 3만번째 가입자인 박성준씨(41), 최연소 가입자인 대학생 이수현군(19)·정소영양(19) 등 신입 당원 4명을 초대해 만났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온라인 당원 가입이) 지금 우리에겐 굉장히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당이 혼란스런 상황에서 이보다 더 큰 응원과 격려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마도 다들 우리 당이 좋거나 이뻐서 입당한 건 아닐테고, 잘못하기 때문에 ‘좀 더 좋은 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자’ ‘당을 한번 바꿔버리자’라고 참여한 거라 생각한다”면서 “그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2일 국회 대표실에서 온라인을 통해 입당한 최연소 당원 정소영양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윤중 기자
문 대표는 또 “기존 정당 구조에선 일반시민이나 직장인, 학생 등 젊은 사람들이 참여해 활동하기가 어렵다. 입당하기가 쉽지 않고, 입당해도 정당 행사에 참여키가 쉽지 않다”면서 “온라인 입당을 더 발전시켜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등의 정당 활동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온라인 신입 당원들로부터 입당 동기 등을 듣고 스마트폰으로 일일이 함께 ‘셀카’를 찍은 뒤 점심을 함께 먹었다.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했던 당원 가입을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누구든 손쉽게 할 수 있는 온라인 당원 가입 시스템(http://join.npad.kr)을 지난 16일부터 운영 중이며, 이날 오전 현재까지 6만4000여명이 이 시스템을 통해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2일 국회 대표실에서 온라인을 통해 입당한 1만 번째 3만 번째 그리고 최연소 당원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윤중 기자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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