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한 무소속 박주선 "안철수도 새정치연합 머무를 이유 없어..함께 할 기회 올것"

박홍두 기자 2015. 9.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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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신당 창당 등을 모색 중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66)이 23일 안철수 의원에 대해 “안 의원이 이 당에 머무를 명분과 필요,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탈당 대열 합류를 예상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나와 “저는 안 의원이 (자신이) 지금 계속 주장하는 당의 혁신에 대한 그 방향이 현재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는데, 그렇다면 안 의원이 이 당에 머무를 명분과 필요가 저는 없다고 생각된다. 그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제가 주장하는 중도개혁 민생 실용정당 속에서 새정치를 반드시 실현시키는 것이 저의 목적인데 안 의원이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지난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박 의원은 이미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선언하고 준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에 대해선 “아직은 만나지 않았습니다만 천 의원이 이번에 기자회견 할 때 보니까 저희들이 추구하는 중도개혁 민생 실용 정당에 상당히 접근돼 있는 주장을 하더라”며 “그래서 만나게 되면 접점을 찾을 수 있고 노선과 방향이 같다고 한다면 당연히 함께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자신이 탈당한 새정치연합에 대해선 비판의 날을 계속 세웠다. 박 의원은 “문 대표가 본인의 결정에 의해 재신임 카드를 들이밀었는데 재신임을 하려면 당원 전체의 의사를 물어야 되는데 소위 말하면 친노계파를 중심으로 한 재신임 간주 결의를 받고 재신임을 받았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건 기네스북에 오를 ‘셀프 재신임’이라고 다들 평가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것은 당이 전체 의사를 반영해가지고 모든 매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친노를 중심으로 하는 결정이기 때문에 이것만 봐도 당의 의사결정은 친노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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