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0代 혁신위원 "임금피크제 수용하라"

정녹용 기자 2015. 8. 1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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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학, 黨입장과 반대목소리

새정치민주연합 이동학〈사진〉 혁신위원이 17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동 개혁의 핵심 사안인 임금피크제 수용을 주장했다. 이는 당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아버지 봉급을 깎아 저를 채용한다고요?'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임금피크제에 반대하고 있다. 33세인 이 위원은 최근 486 운동권 출신 의원들에게 "어려운 지역에 출마하라"는 등 쓴소리도 했었다.

이 위원은 문재인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형식의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 당이 노조 설득에 당장 나서야 한다"며 "10%의 '조직 노동'은 우리 사회의 상위 10%가 되었고, 90%의 노동자들은 거대한 사각지대가 됐다. 상위 10%의 조직 노동을 양보와 타협의 길로 이끄는 게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임금피크제와 '저녁이 있는 삶'을 교환하자"며 "노동계는 정년 연장의 대상인 분들에게, 아프지만 내려놓자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은 "혹자는 '정년 연장 대상자들의 임금을 깎는다고 실업 상태 청년들이 구제되는 것이냐'고 묻지만 청년 고용 효과와 별개로 노동계가 양보해야 한다"며 "대신 우리는 기업에 노동시간을 줄이는 양보를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노사 자율 합의로 하는 임금피크제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다만 정부 지침이나 강요로 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게 당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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