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자살 직원 삭제 자료, 포렌식으로 100% 복원 가능"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국가정보원은 19일 국정원 직원의 자살 사건과 관련해 "직원이 삭제한 자료를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100% 복구가 가능하다"며 국회 정보위원회의 현장 방문 때 삭제된 자료를 복구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정원이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직원의 유서에 나오는 것처럼 국내 민간인(사찰)은 절대 없었고, 선거 관련 내용도 전혀 없었다. 그것은 확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정원은 "자살한 직원이 삭제한 자료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100% 복구가 가능하다"며 "정확한 내용을 포렌식 복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국정원은 삭제된 자료가 복구가 가능함에도 직원 임모씨가 자료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 직원이 4일 간 잠도 안자고 일을 하면서 공황상태에 빠져 착각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고인이 유서에서 국정원의 본연 업무를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는데, 이 간곡한 하소연을 받아들여 정치권에서 노력하겠다"며 "여야가 합의한 현장검증을 야당이 차일피일 미루며 시간을 끄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 이런 안보 문제가 하루 빨리 종식되도록 야당이 협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함께한 정보위 소속 박민식 의원은 "상당히 민감한 사항과 국정원 활동이 노출될 것을 임씨가 굉장히 염려한 것 같다"며 "일부에서는 자살이 아닌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하는데 그건 지나친 음모론"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출신인 이 의원은 이날 회견 전 국정원 측과 사전 연락을 한 내용을 토대로 고인 임씨의 신상을 일부 소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임씨(46)은 전북 이리(현 익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북의 모 대학교 전산과를 졸업했다.
임씨는 국정원에 입사 후 20년 간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만 일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의원은 "사이버 안보 분야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라고 했다.
임씨는 문제가 된 해킹 프로그램을 본인이 직접 구입하고 사용한 직원이지만 본인이 해킹 대상을 직접 선정하는 것이 아닌, 대테러 담당 부서로부터 요청이 들어오면 이관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 의원은 "임씨는 요청을 받으면 기술적으로 이메일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는다든지 하는 작업을 하는 '기술자'"라며 "본인이 국정원 해킹 논란이 정치적 논란이 되고 국회 정보위가 현장 방문을 온다고 하니 대테러 담당 직원들이 노출돼서는 안된다는 걱정을 많이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임씨는 또한 국정원 내에서 "착하고 직원들 사이에서 굉장히 신망이 두터운 사람"이라며 "사건이 생기니 주변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임씨는 슬하에 20살인 큰 딸과 고교 3학년인 19살 둘째 딸 등 두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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