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대국민 사과도 '민영화' 하나"

2015. 6. 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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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새정치 최고위원회의 '대국민 사과' 압박

전병헌 "책임 회피하려 이재용에 통해 대리사과"

오영식 "대기업 후계자 책임감만도 못한 대통령"

추미애 "무능한 정부 대신 민간병원장 꾸짖다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메르스 사태 대국민 사과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정부가 대국민 사과도 이제 '민영화'하겠다는 건지 의심스럽다"며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압박하고 나섰다.

전병헌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 회피를 위해 이재용 부회장을 통해 대리사과를 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임명장을 받자마자 책임도 없는 총리도 사과를 하고, 삼성의 부회장, 병원장도 사과를 했지만 그들은 국정 책임자가 아니다"라며 "정부 무능으로 국민에 피해를 끼쳤는데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안 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정부가 대국민 사과도 이제 '민영화'하겠다는 건지 의심스럽다"며 "국민은 '민영화 사과'는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시점에서 과연 박 대통령의 책임이 대기업 후계자의 책임감만도 못하냐"며 "메르스가 악화된 데엔 박 대통령의 책임이 제일 큰 것이다.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게 사태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미애 최고위원도 "감염병이 확산되는 와중에 대통령은 무능한 정부 당국자를 꾸짖지 않고, 민간 병원장을 꾸짖고 최고경영자는 사과를 했다"며 "그러나 방역대책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도 정부에 있고, 종국적인 책임도 정부에 있다. 정부를 제대로 지휘해야 하는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국민은 위기관리를 잘못한 대통령이 책임지고 대국민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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