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어찌 감염병 전문병원 하나 없나..공공의료 전면개혁"

박태정 2015. 6. 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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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감염전문병원 설립과 구별 역학조사관 1명 이상 필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서울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대책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서울시 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6.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박소영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이번 사태는 우리가 좀더 고민하고 준비했으면 이렇게까지 확산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공공의료 측면의 전면적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과의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감염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 하나가 없다. 감염전문병원이 서울시를 비롯해 몇 군데 있어야 하지 않다 생각한다"면서 "대도시는 좁은 지역에 많은 시민이 살다보니 감염병이 삽시간에 퍼지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 대처의 어려움에 대해 "서울시에 역학조사관이 딱 한명인데 이마저도 중앙에 파견이 된다. 서울시는 법적으로 역학조사관 한 명 없이 이번 일을 처리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그래서 임의로 법과 관계 없는 역학조사관 50명으로 전쟁 치르고 있는데 적어도 구마다 한 명 정도, 서울시에 역학조사관이 10명 정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메르스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관련 "서울시도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자금지원을 하고 있고 여러 노력을 하지만 이런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국가가, 사회가 전체적으로 나설 상황이다. 그래서 메르스의 극복을 위한 임시특별법이라도 제정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메르스 사태로)자발적으로 휴업하는 병원이나 영세가게 같은 경우 보상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 보상을 해주려니 선거법 위반이라고 해서(안 된다)"며 "당장의 위기 극복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이런 일 다시 오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하는 법안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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