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우원식 "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19금'을 밝혀내겠다"

박홍두 기자 2015. 6.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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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야당이 황 후보자 측의 자료 제출 거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우원식 의원은 1일 “황 후보자의 ‘19금’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19금’이란 황 후보자가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19건을 지칭한 것이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나와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황 후보자를 두고 새누리당이 ‘혁신 청문회’ 운운하는 것은 말은 혁신인데 ‘방탄 청문회’를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책 검증을 제대로 하려면 자료제출이 필수이고 제기된 의혹에 대한 황 후보자의 즉각적 해명은 충분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황 후보자가 과거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때 자료제출을 하지 않고 버틴 전력이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황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수임한 사건으로 제출된 자료 119건 중 최소 19건은 무슨 사건인지 확인하지 못하도록 내역을 지워서 제출했다”며 “왜 지웠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이번 청문회의 핵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보지말라는 19건은 ‘19금’이다. 우리는 이것을 ‘19개’의 열쇠로 하겠다”며 자료제출 거부 관행을 황 후보자 청문회에서부터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국무총리직은 국민 통합과 소통이 필요한 자리”라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른 국무위원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고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다.

그는 “철저한 검증과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게 헌법정신”이라면서 “우리 당은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 철저히 임할 것이다. 대통령의 방미를 이유로 청문회가 요식행위로 전락하지 않길 기대하고, 그래선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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