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자전거길에서 안전문제 400여건 발견"

2014. 8. 19. 09: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이명박 정부에서 2천5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4대강 자전거길에서 수백건의 안전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자전거길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4대강 자전거길에서 모두 465건의 안전문제 및 개선사항이 지적됐다.

도로별로는 한강 자전거도로 253건, 낙동강 종주자전거길 193건, 금강 종주자전거길 79건, 영산강 종주자전거길 93건 등이다.

한강 자전거도로의 경우 팔당대교∼충주댐 구간(135.7㎞)에서 '자전거 도로폭이 1m도 되지 않아 설계기준에 미흡함', '위험구간에 방호 울타리 미설치', '급한 내리막길 안내 및 안전시설 미설치' 등의 개선사항이 드러났다.

낙동강 종주자전거길 낙동강하구둑∼안동댐 구간(389㎞)에서도 '자동차와 자전거 도로 교차구간에 관련 시설이나 정보가 부족해 사고가 우려됨', '자동차용 방호울타리 미설치로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사고 우려' 등이 지적됐다.

이런 문제로 4대강 자전거길에서 구조물에 걸려 넘어지거나, 급커브구간에서 넘어지는 등의 사고로 이용자들이 골절상, 손가락 절단, 의식불명 등의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성과라고 자화자찬하는 4대강 자전거길은 위험천만한 부실투성이로 드러났다"면서 "여름 휴가철과 장마철을 맞아 자전거길 이용자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즉각 지적사항에 대해 조치하는 등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irstcircle@yna.co.kr

10대 재벌그룹 강남 금싸라기땅 30만평 보유
내달부터 신용카드 포인트 5년간 소멸 안된다
'허례허식 버립시다'…작은 결혼식 앞장선 사람들
"수입차 고가 내비게이션 기본장착…소비자선택 제한"
네덜란드계 캐나다 여성 "어머니도 일본군 성노예였다"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