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대변인 "과연 국조 중단시킬 이유였나 의문"

김혜원 입력 2014. 7. 3. 07:48 수정 2014. 7. 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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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인원 기자] 유경근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전날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파행을 빚은 것과 관련 "김광진 의원의 VIP(대통령) 언급 논란이 과연 국조를 중단시킬 만한 사유인가에 대해 우리 유가족들이 아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3일 오전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어제 같은 경우는 상당히 의미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고 봤는데 국조가 파행되면서 충분한 질의응답이 이뤄지지 못해 아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김 의원이 나름대로 해석하다보니 과장되게 해석한 부분이 있고 신중해야 했다"면서도 "그 과정 중에 저희가 판단한 것은 국조를 중단시키고 볼모 삼을 만한 일인가 의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가족들은) 빨리 기관보고를 다시 시작하라고 항의했는데 조원진(새누리당 국조 특위 간사)이 김 의원을 사퇴시켜주면 기관보고를 할 것이라고 말해 황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야 의원끼리 풀 문제인데 우리 보고 사퇴시켜달라 하고 사퇴 할까말까를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 보면서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말실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한 워딩은 '가만히 있어라'고 표현하지 않았고 '유가족이면 잘 좀 있으세요'였는데 어감이나 느낌은 가만히 있어라였다"고 답했다.

유 대변인은 "대부분의 많은 분들이 유가족의 뜻 받들어 잘 하겠다고 하는데 국조 기간 중에도 그런 말씀하셨는데, 중요한 순간에 유가족 뜻은 온데 간 데 없고 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모습 보면서 많이 서러웠다"고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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