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당이 가라면 지옥이라도" 부산 출마 시사..오거돈과 맞대결?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7·30 재·보궐선거 선거에서 고향인 부산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가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내놓은 해운대·기장갑 지역구에는 서 당선자와 박빙의 대결을 벌였던 오거돈 전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부산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향이 부산인 것은 맞고 지역구 타파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갑자기 부산을 찾아야 할지 당과 열어놓고 의논은 해보겠다"며 "하지만 특별히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는 "장수는 전장을 가리지 않는다"는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물론 당에서 가라고 하면 그게 지옥이라도 가야 한다"고 답해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부산시장 선거나 부산 교육감 선거에서 드러난 것을 보면 부산의 정치 민심이 크게 변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산 지역이 고인 물이 아니라 이제 흐르기 시작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충분히 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이른바 '안기부 X파일'을 인용해 '삼성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에 대한 재(再)상고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노 전 대표는 지난 2월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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