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수평조직 열린 정당' 만들겠다"

2014. 1. 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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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차별화

"부산이 새정치 봉화대 되어 달라"

두번째 찾아 오거돈 영입 공들여

3월 창당을 추진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6일 "중앙당과 시·도당의 수평적 조직과 시민의 당원 참여를 극대화하는 열린 정당"을 자신들이 지향하는 정당의 모델로 제시했다.

안 의원의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윤여준 의장은 안 의원과 함께 부산 시민간담회에 참석해 "기존 정당들은 고비용·저효율 구조인데 저희는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조직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당 모델에 대해) 결론이 안 났지만 두가지 원칙이 있다"고 밝힌 윤 의장은 중앙당과 시·도당 사이의 수평적인 네크워크 구축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결합형 조직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중앙당의 의사결정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민주적 형태의 조직을 만들려고 한다. 온라인 쪽에 비중을 두는 방식으로 운영할까 생각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직적인 조직과 동원체제로 비판받아온 기존 정당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17개 광역단체장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혀온 윤 의장은 이날 "기초선거에도 가능한 한 전 지역에 후보를 낼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안 의원의 부산 방문은 지난달 19일에 이어 두번째다. 스스로도 "새정추 이래로 두번 이상 방문한 곳은 부산뿐"이라며,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안 의원과 새정추 쪽은 "호남을 두고 민주당과 야권 제살깎기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부산·영남에서 성과를 내려 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장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구애'를 계속하는 등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얻지 못한 상태다.

안 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간담회에서 "부산은 더 이상 낡은 보수 세력의 둥지가 될 수 없다. 부산이 새정치의 봉화대가 되어 달라"며 "여러 좋은 분들과 지금 만나뵙고 말씀을 나누는 중이다. 오거돈 전 장관도 훌륭한 분으로 조만간에 만나뵙고 말씀 나눌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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