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국정원 개혁특위' 수용..野 "특검·특위 수용해야"(종합)

2013. 11. 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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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개입 의혹 특검은 거부.."재판중·정쟁소지 있어"

대선개입 의혹 특검은 거부…"재판중·정쟁소지 있어"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이준서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이 국회 정상화를 전제로 민주당이 요구해온 국회 차원의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수용키로 했다.

새누리당 18일 국회에서 황우여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유일호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유 대변인은 "특위의 내용과 형식을 포함한 전반적 내용은 최경환 원내대표가 전권을 갖고 야당과 협상에 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이 국정원 특위와 함께 주장해온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 도입에 대해서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며, 또 다른 정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야당이 제기하는 여러 문제를 포함해서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아주면 저는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후속 대책으로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우리가 청와대와 꾸준히 교감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개혁과 관련, 그동안 정보위 내에서의 논의를 주장해왔던 새누리당이 이날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후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국회 정상화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국회 정상화에 대해 "감사원장 인준을 비롯해 지난해 예산에 대한 결산, 내년 예산안 처리, 주요 민생법안 처리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 측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 특위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하고 있어 여야 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의 요구는 특검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회 특위"라며 "새누리당의 특위 수용은 진일보한 자세이긴 하지만 특검에 대한 논의도 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 핵심 관계자는 "야당이 제기한 건 특검과 특위인데 하나만 받겠다는 것은 '동문서답'"이라며 "하나만 수용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양특의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따라서 현재의 대치국면도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는 국정원 개혁특위 수용에 대해 이견이 노출되기도 했다.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에 참석했지만 회의 중간에 사실상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서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보위 내에서 논의가 아닌 국회 차원의 별도 국정원 개혁특위 설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회의장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leslie@yna.co.kr,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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