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유영익 아들 미 LA서 문화부 산하기관 다녀"..아들 국적포기 '거짓 해명' 논란
구교형 기자 2013. 10. 18. 09:18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8일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아들의 한국 국적 포기 과정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사회에 부적응해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해명과 달리 한국에서 번듯한 직장에 다니다가 현재는 미 현지에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에 근무 중이라는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와의 인터뷰에서 "유 위원장의 아들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현지 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적응을 못해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하는데 그 아들은 미국에 가서 한국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자리에서 월급을 받고 한국인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안 의원은 유 위원장의 아들이 미 명문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에 있는 한 방송사를 다니다가 미 대사관에 취업하는 등 국내에서도 '신의 직장'을 옮겨 다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에서 5년을 취직했다. 취직을 했더라도 거의 신의 직장에 가까운 좋은 직장을 다녔다. 그런데 이런 아들을 가지고 '취직을 제대로 못했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하면 지금 청년실업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나 부모들의 이해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유 위원장은 "아들이 한국에 와서 적응하려고 노력했는데 적응이 안돼 다시 미국에 돌아갔다. 너무나 엉뚱한 인격 살인이다"고 해명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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