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누리당 소장파들, 서청원 전 대표 공천 반대 집단행동 돌입
유정인 기자 2013. 10. 1. 14:08
일부 새누리당 소장파 의원들이 1일 당 지도부의 서청원 전 대표 공천 움직임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사안을 놓고 당 의원들이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재선의 박민식, 조해진, 김성태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전 대표의 공천에 반대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날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비공개 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30일 경기 화성갑 후보로 서 전 대표 공천을 사실상 확정지을 예정이었다.
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표 시절 얼마나 가혹한 공천 기준을 적용했냐"고 밝혔다. 또다른 의원은 "서 전 대표가 나와서 민주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나오면 선거 승패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당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박민식, 김성태 의원은 서 전 대표 공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서 전 대표 측의 이우현 의원이 반박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 소장파 등 55명이 서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의 공천을 반대한바 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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