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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10일 박근혜정부에 대해 "반대 정파를 모조리 종북·좌파로 모는 이념적 편향성으로 볼 때 이명박정부의 파탄을 되풀이할까 걱정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 출범식에서 "대선 후 불과 8개월이 지났는데, 참담한 마음으로 박근혜정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박근혜정부는) NLL 포기 논란으로 10.4 정상선언을 부정했다"며 "대북정책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성과는 박근혜정부 들어 중단된 개성공단과 이명박 정부 때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재개 합의뿐"이라고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평가절하했다.

또 "대선 때 내세운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관련 공약이 모두 무너지고 있다"면서 "야권과 선명성 경쟁까지 벌이며 표를 모아 어느 정도 실천하지 않을까 했지만 진정성 없는 복지 바겐세일, 경제민주화 바겐세일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현정부에 대한 비판은 자제한 채 생활중심의 정치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자살률을 낮추고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정치의 가장 큰 덕목"이라면서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률이 제일 높고 출산율이 제일 낮다. 현재 상황이 너무 살기 힘들고 미래에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국민이 자살 생각없이 마음 놓고 결혼해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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