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국정원 여론조작 추가사례 공개

2013. 8. 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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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지원단장인 진선미 (사진)의원이 국정원 직원들의 대선 개입 사례을 추가로 공개하며 특검 등 총체적 수사를 촉구했다.

진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의원과 새누리당 추천 참고인이 국정원 직원들이 '오늘의 유머'에만 글을 몇 개 달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오늘의 유머는 인터넷 여론조작 대상 중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경찰은 '오늘의 유머'로만 한정해 수사했다"며 "그러나 검찰 수사 발표 자료와 범죄 일람표를 확인해보면 국정원 직원들이 여론조작을 한 곳은 네이버 뉴스, 다음 아고라,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지식인까지 국정원 직원들이 글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국정원 직원들은 다음 블로그·조선일보 블로그를 개설했고, 네이트·네이트 판·안티 MBC 카페·오늘의 유머·일간 베스트·디시인사이드·뽐뿌·보배드림 등 대형 포털 뿐 아니라 비공개 커뮤니티 카페까지 가입해 활동했다"며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포함됐고, 국정원 직원의 블로그를 통해 확인해보면 아프리카와 유투브까지 활동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진 의원은 일명 '국정원 댓글 여직원'인 국정원 직원 김모씨 등 국정원 직원 3명과 민간인 1인이 오늘의 유머에서 행한 여론조작 방법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는 "국정원 직원 3명과 핵심 민간인 1인은 오늘의 유머에서 73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글쓰기 390회를 했다"며 "국정원 직원들이 추천·반대를 누른 타인의 게시글은 총 3천399개이고, 위 글에 추천·반대한 수는 총 4천137회"라고 했다.

진 의원은 또 "이들은 73개의 아이디를 사용해 특정 게시글을 '베스트' 또는 '베스트오브베스트' 게시판으로 이동시키거나 이동하지 못하도록 할 목적으로 IP주소를 기술적으로 바꿔 접속하거나 복수의 아이디를 사용해 게시글을 작성하고 추천 반대 활동을 했다"고 제기했다.

진 의원은 "오늘의 유머는 글을 쓰는 것보다 추천·반대 행위가 몇 백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보통 일반 게시글은 몇 백명 정도 볼 수 있다면 추천 10개, 반대 3개면 5천명에서 1만명이 볼 수 있는 '베스트', 베스트 중 추천 100개에 반대가 10개면 보통 3만, 많게는 10만명에 노출되는 '베스트오브베스트'로 갈 수 있는데 일반 게시글 상태일 때 반대가 4개가 되면 영원히 베스트로 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에 불리한 내용과 이미지들은 노출이 되지 않도록 73개 아이디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반대를 해 감췄다"며 "문재인 후보의 긍정적 이미지나 강점 또한, 반대 행위를 통해 대통령 선거 여론조작에 직접 개입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연예ㆍ스포츠는 조이뉴스24새로운 시각 즐거운 게임, 아이뉴스24 게임메일로 보는 뉴스 클리핑, 아이뉴스24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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