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정문헌, 범죄 중에 범죄..감옥에 처넣어야"

강병한 기자 2013. 7. 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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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점화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과 국정원에 대해 "범죄 중에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런 사람은 다 감옥에 쳐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정학연구소 조찬세미나에서 이와같이 말했다. '위기의 남북관계: 원인과 타개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이 전 장관은 "국가 최고 기밀문서는 국가 지도자급 사람이 봤다 하더라도 내용을 발설해선 안 된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 비서관을 했던 정문헌 의원이 범죄 중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음 정부가 정상회담 할 때 내(노 전 대통령)가 했던 이야기 잘 알게 하기 위해 다음 정상회담 때 참고하라고 세심하게 배려해서 국정원에 한 부 놔뒀는데 국정원이 본분 망각하고 공개했다"며 "수천년간 가져온 도덕성과 합의를 다 깬 거다. 이런 사람은 다 감옥에 처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는 발언을 했다는 새누리당의 지적과 관련해 "그래서 노무현 시기 지난 5년간 NLL에 변화 있었냐"고 반문하며 "아무런 변화 없었다"고 말했다.

<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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