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댓글녀' 대책회의도 열었다"

2013. 6. 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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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권영세 몸통론' 거듭 제기..권영세 "사실 아니다"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권영세 주중대사가 '국정원 여직원 오피스텔' 대치 당시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박근혜캠프 종합상황실장이던 권 대사가 경찰·국정원과 모종의 협의를 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7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11일 저녁 9시 권영세 실장 주재로 새누리당이 대책회의를 열었다"며 "이른바 '국정원 감금녀 사건'이 진행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책회의에서 권 실장의 발언과 이 당시 권 실장이 누구와 통화했는지 수사해달라. 우리 제보로는 김용판 서울경찰청장, 박원동 국정원 국장 모두와 다 통화했다"면서 "대선캠프 종합상황실장이 이 사건에 연계돼 있지 않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권 대사뿐 아니라 사건의 '몸통'이 다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용판 전 청장 통화내역을 수사해 누구누구와 통화했는지 확인하면 거기에 국민이 궁금해 하는 '몸통'이 숨어있을 것"이라며 "박범계 의원이 얘기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지난해 12월 16일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을 중심으로 권영세 대사와 박원동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이 여러 차례 통화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국정원 여직원의 선거개입 현장 적발(12월11일) 때나 '댓글 혐의 없다'던 경찰의 심야 수사발표(12월16일) 때 모두 권 대사가 대책 수립에 관여했다는 얘기가 된다.

이는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의 공세에 대한 맞불 성격이 없지 않다. 박 의원의 질의에 앞서 권 의원은 "권 대사가 몸통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국정원 전·현직 직원 기밀유출 사건의 민주당 몸통은 김부겸 당시 선대본부장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당에 접수된 제보에 의하면 지난 6월 5일 밤 곽 수석이 술에 취해 검사들에게 전화해, '검찰은 뭐하고 있느냐'고 혼을 냈다"며 "옆에서 (통화내용을 들은) 동료 검사가 얘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대선개입의 몸통은 권 대사였고, (축소) 수사지휘의 몸통은 곽 수석이라는 결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은 "권 대사는 김용판 전 청장과 일면식도 없고, 통화를 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민주당 제보를 받아 철저히 수사해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황 장관에게 요구했다.

권 대사는 주중대사관을 통해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에 일일이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다.ksj08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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