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또 의혹이.. 최문기 미래부 장관 후보자
임지선 기자 2013. 3. 28. 11:22
다음달 1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터지고 있다. 지금까지 크게 제기된 의혹은 3가지다.
최 후보자는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사업 심의회 위원장직을 맡을 당시에 자신이 주식을 보유했던 기업 5곳에 평균 3억8700만원, 모두 19억3500만원의 융자금을 지원했다고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이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배재정 의원은 최 후보자가 농지법상 임대할 수 없는 농지를 불법으로 임대해 부당소득을 분배받았고, 이 소득을 개인 간 채무로 처리해 숨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최 후보자가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교수 재직 중이던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임프레스정보통신', '미리텍', '텔리언', '헤리트'의 사외 이사를 맡았다는 점도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최 후보자가 ICU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사외이사를 겸직한 것은 원칙적으로 국가공무원법상 영리업무 겸직금지 조항 위반"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도 상황을 심각히 보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이같은 의혹들이 사실이면 심각하다. 이러다 미래부 출범도 못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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