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조연설 최고는 윤여준, 최악은 강만희..비교해보니

조근호 2012. 12. 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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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조근호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찬조연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후보 측 찬조연설은 막말로, 문 후보 측 찬조연설은 잔잔한 울림으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연예인홍보단에서 활동 중인 중견배우 강만희(65) 씨가 12일 오후 대구 동성로 지원 유세를 통해 막말을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강 씨는 전날 연설에서 "제가 사극을 많이 했는데 사극에 간신들이 많이 나온다"며 "간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죽여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 씨는 "대통령이나 왕을 흔드는 게 간신이다. 간신이 누구죠"라고 물은 뒤 "문재인은 간신이 아니고 '안 모'"라며 안철수 전 후보를 가리킨 뒤 "이런 간신이 날뛰는 게 대선정국이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에 대통령에 박근혜가 안 되면 이 동성로 2가에서 여러분과 제가 할복을 해야 한다"며 "약속하시는 분들 손 한번 들어보라"고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환경부 장관을 지낸 문 후보 측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이 TV를 통해 문 후보에 대한 찬조연설을 시작했다.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는 윤 위원장은 먼저 "지금 유력한 후보 두 분 중 민주주의를 더 잘 실천할 지도자, 통합을 더 잘 할 수 있는 지도자"가 문재인이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그러면서 자신이 문재인 후보를 처음 만났던 지난 9월 24일 조찬 때 오고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노무현 정부가 실패한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는가", "국민통합을 한다면서 국립현충원 참배 때 왜 이승만·박정희 두 대통령의 묘소를 뺐는가" 등 문 후보가 싫어할 만한 질문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문 후보는 "뼈저리게 반성을 했다", "박근혜 후보가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국가폭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면 참배할 것이다"고 답했다고 윤 위원장은 전했다.

윤 위원장은 이를 통해 "문 후보의 말은 화려하지도 않고 매끈하지도 않았다. 좀 투박한 듯 하지만 상대방 마음을 울리는 그런 진정성이 실려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윤 위원장은 또 "다른 당 후보도 통합을 이야기 한다"며 "그분은 국민통합이라는 게 어느 한 특정집단이나 가치를 중심으로 모든 국민이 뭉치는 것을 통합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봤다.

윤 위원장은 "그건 통합이 아니라 동원"이라며 "유신체제 같은 거 아닌가요"라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강 씨와 윤 위원장의 연설 직후 두 사람의 이름은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다만 강 씨에 대해서는 "막말"이라는 반응이 다수였던 반면 윤 위원장의 연설에 대해서는 "보수와 중도를 사로잡은 보수주의자의 고백"이라는 등의 호평이 더 많았다.chokeunho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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