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금’ 따진 이정희, 본인은 62만원 체납

문화일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의 '돈' 문제가 10일 열린 2차 TV토론회를 계기로 대선 정국의 쟁점이 되고 있다. 이 후보와 관련된 돈 문제는 3가지다. 이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세금 납부문제를 따졌지만 정작 본인이 체납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선 후보 사퇴 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고로 지원한 선거보조금의 반환여부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이 후보는 노동자와 서민의 대표라면서 부모 재산에 대해서는 신고를 거부했다.

이 후보는 세금문제에 대해 '모순'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2차 TV토론회에서 박 후보에게 대선 후보의 자질 차원에서 세금문제를 집요하게 추궁했으나 본인은 체납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토론 초반부터 "박 후보는 18년 동안 청와대에서 살다가 81년에 성북동 주택에 들어갔다. 이 집은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집이다. 취득세, 증여세, 등록세를 안 냈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대통령 되시려고 한다면 세금은 깔끔하게 내겠다고 해야 한다. 대통령이 세금을 내지 않아서는 세금을 내달라고 (강요)할 수 없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선관위에 2011년 재산세를 자신이 27만2000원, 남편 심재환 씨가 34만8000원을 체납하는 등 부부가 모두 62만 원을 안 낸 것으로 신고했다. 이 후보 부부는 지난 1월 2일 체납한 재산세를 모두 완납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선관위로부터 지원받은 선거보조금 27억3500만 원의 후보 사퇴 시 반납여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이 후보는) 문 후보와 단일화 의지가 강한데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후보로) 나갈 생각이 없으면서 27억 원을 받았다. 국회에서 논란이 됐던 '먹튀법'에 해당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재산을 신고하면서 부모의 재산에 대해서는 고지를 거부했다. 고지거부 사유는 '독립생계 유지'였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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