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호남, 朴 진정성 인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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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역대 선거중 가장 많은 호남 지지율 받을 것"]

새누리당이 호남 표심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겨냥, "호남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민주당이 과거처럼 호남을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친노(親盧)의 '호남 홀대론'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목표로 하는 두 자릿수 지지율은 더 이상 '꿈의 숫자'가 아닌 '현실'이 될거라는 입장이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호남이 박근혜 대선 후보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남 함평 출신인 이 대변인은 "지난 주말 호남에 다녀왔다. 함평·영광 등에서 유세를 했는데 호남이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호남에서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과 다르다고 생각하더라"면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서거했고 그를 따르던 분들이 민주당을 떠났다. 한화갑·한광옥 등 일부 DJ계가 박 후보를 지지한 만큼, 민주당이 과거처럼 호남을 대표하는 정당인가 하는 물음에 의문을 갖는 분들이 꽤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총선때 강봉균·최인기 의원과 같은 합리적이고 건강한 생각을 가진 호남 인사들을 공천에서 탈락시켰기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박 후보에게 마음을 여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다는게 전남지역 일부 언론인들의 얘기"라며 "호남이 박 후보의 진정성을 알아주고 있다는 건 우리에겐 참 고마운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호남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봤다"며 "이는 우리 정치권에 큰 변화가 생기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형환 대변인도 "사실 호남에서도 많이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에 과거 역대 선거보다 훨씬 더 많은 호남유권자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도 지난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선에서 호남 20% 지지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전남지역 과학기술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지식인·기업 1000여 명이 박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오후에는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중앙회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박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겨냥 "참여정부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는 당시 호남사람들을 홀대하고 인사 차별을 심하게 했다"면서 "우리 호남인들은 절대 속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사대탕평으로 지역감정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박 후보의 정책공약에 깊은 감명을 받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한겨레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율' 결과, 광주·전북·전남 지역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13.6%로 집계됐다.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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