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 신경전 "안읽는다"vs"믿기 힘들다"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朴 이정현 "민생만 볼것"…文 우상호 "흐름 봐달라..역전할 것"]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이 여론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후보 측은 10일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문 후보와 격차가 다소 줄어든 조사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했다. 반면 문 후보 측은 조사기관별로 편차가 너무 크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선거캠프 브리핑에서 "여론조사 수치를 안 읽는다"며 "절박하고 절실한 심정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래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국민 민생만 바라보고 왔다는 점이 지금 가장 긴장된 순간에 상당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선거대책위 이정현 공보단장(왼쪽)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회의 때마다 이야기하지만 살얼음판 위에 서 있는 심정이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민생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문 후보 선대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편차가 커서)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는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 0.3%포인트 격차부터 크게는 11%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같은 시기 조사한 결과가 15~18%포인트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우 단장은 "어떤 여론조사는 (문 후보가) 앞서고, 어떤 여론조사는 11%포인트 뒤지고 이건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지표보다는 흐름을 봐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 지지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고무적이고 아직 지지율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현장 분위기에서 급격한 결집이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날 박 후보는 외부일정을 잡지 않은 채 오후 8시로 예정된 경제 분야 대선후보 TV토론을 준비한다.

문 후보는 오전 10시 YS(김영삼)계인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본부(민화협) 상임의장의 지지선언을 받았고, 11시엔 당사에서 인권정책을 발표한다. 이어 오후 내내 TV토론을 준비한다.

앞서 SBS와 여론조사업체 'TNS'가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7.6%를 기록, 43.6%를 기록한 문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7~8일 여론조사(유선·휴대전화 1000명 RDD방식, 표본오차 95%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가 46.0%를 기록, 41.7%를 기록한 문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격차는 4.3%포인트.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일 실시한 여론조사(집 전화 휴대전화 RDD 방식, 표본오차 95%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가 47.5%를 기록, 42.7%를 기록한 문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