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 신경전 "안읽는다"vs"믿기 힘들다"

김성휘|이미호 기자 2012. 12. 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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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이정현 "민생만 볼것"..文 우상호 "흐름 봐달라..역전할 것"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朴 이정현 "민생만 볼것"…文 우상호 "흐름 봐달라..역전할 것"]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이 여론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후보 측은 10일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문 후보와 격차가 다소 줄어든 조사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했다. 반면 문 후보 측은 조사기관별로 편차가 너무 크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선거대책위 이정현 공보단장(왼쪽)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

박 후보 선거대책위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선거캠프 브리핑에서 "여론조사 수치를 안 읽는다"며 "절박하고 절실한 심정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래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국민 민생만 바라보고 왔다는 점이 지금 가장 긴장된 순간에 상당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회의 때마다 이야기하지만 살얼음판 위에 서 있는 심정이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민생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문 후보 선대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편차가 커서)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는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 0.3%포인트 격차부터 크게는 11%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같은 시기 조사한 결과가 15~18%포인트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우 단장은 "어떤 여론조사는 (문 후보가) 앞서고, 어떤 여론조사는 11%포인트 뒤지고 이건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지표보다는 흐름을 봐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 지지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고무적이고 아직 지지율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현장 분위기에서 급격한 결집이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날 박 후보는 외부일정을 잡지 않은 채 오후 8시로 예정된 경제 분야 대선후보 TV토론을 준비한다.

문 후보는 오전 10시 YS(김영삼)계인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본부(민화협) 상임의장의 지지선언을 받았고, 11시엔 당사에서 인권정책을 발표한다. 이어 오후 내내 TV토론을 준비한다.

앞서 SBS와 여론조사업체 'TNS'가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7.6%를 기록, 43.6%를 기록한 문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7~8일 여론조사(유선·휴대전화 1000명 RDD방식, 표본오차 95%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가 46.0%를 기록, 41.7%를 기록한 문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격차는 4.3%포인트.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일 실시한 여론조사(집 전화 휴대전화 RDD 방식, 표본오차 95%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가 47.5%를 기록, 42.7%를 기록한 문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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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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