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安 심정 절절히 느낀다..결선투표 도입"

김성휘|박광범 기자 2012. 11. 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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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광화문서 첫 선거운동날 집중유세..손학규·정세균 지원연설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상보) 광화문서 첫 선거운동날 집중유세..손학규·정세균 지원연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7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올 대선 첫 집중유세에서 "대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중도 사퇴한 무소속 안철수·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에게 "아름다운 결단에 감사한다"며 "이제 정권교체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18대 대선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부산과 경남 창원 등에서 유세를 벌인뒤 상경, '문(文), 문(門)을 열어라'는 주제로 집중유세 가졌다.

문 후보는 "결선에 나갈 후보를 국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끔 하겠다. 이런 개혁 누가 하겠느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18대 대선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부인 김정숙 씨와 함께 2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하트를 그려 보이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제공

앞서 야권에서는 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 간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며 결선투표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프랑스는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만 두고 며칠 뒤 결선을 치러 대통령을 뽑는데 이런 방식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검찰개혁 등 안 전 후보와 함께 만든 '새정치 공동선언'을 소개하며 결선투표 도입을 처음 제기했다. 다분히 안 전 후보를 의식한 발언이어서, 앞으로 문·안 두 후보의 관계설정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그는 안 전 후보에 대해 "저는 (사퇴한) 그 심정이 가슴 절절하게 느껴진다"며 "제가 흘릴 수도 있었던 그 눈물의 의미를 끝까지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통합당도 국민이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바꾸고 쇄신하겠다"며 "완전히 환골탈태한 민주통합당을 만들겠다. 힘 모아주시겠나"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앞으로 5년뿐 아니라 10년, 20년간 대한민국의 운명이 이번 선거에 달렸다"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이곳 광화문광장에서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경제, 민주주의 발전, 평화 구축, 안보 등 어느 것 하나 잘한 일 없다면 정권을 심판하고 바꿔야 한다"며 "그런데도 당 이름 바꾸고 색깔 바꾸고 책임 없다면서, 오히려 새누리당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한다고 하는데 이거 소가 웃을 일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에는 그의 부인 김정숙씨도 앞서 올라 찬조연설을 했다. 김씨는 문 후보가 등장했을 땐 안개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다시 올랐다. 또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문 후보의 경선 경쟁자를 비롯한 당 중진들도 한자리에 모여 차례로 지원연설을 했다. 특히 경선 패배 뒤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손 고문이 등장,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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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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