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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상보)경남지역서 사실상 대통령 러닝메이트…野 지지기반 확대 차단에 역점]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가 오는 12월 19일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새누리당 중앙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경남 마산실내체육관에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 경남도당대회를 열어 경남 창녕 출신의 홍 전 대표를 후보로 확정했다.

후보 선출은 지난 3일 실시된 새누리당 경남도당의 당원·대의원·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80%)와 이날 여론조사(20%)를 합쳐 이뤄졌다. 홍 전 대표는 국민경선투표득표와 여론조사득표 합산 결과 3024표를 얻어 2788표를 얻은 박완수 창원시장과 532표를 얻은 이학렬 고성군수를 제쳤다.

홍 전 대표는 당선 직후 "나를 선택한 것은 도정 탈환과 박근혜 후보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 서 달라는 의미"라며 "(박 후보가 경남 지역에서) 70% 이상 득표하도록 내일부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지사 선거는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는 점에서 사실상 경남지역의 '대통령 러닝메이트' 성격을 갖는다는게 정치권의 대체적 평가다.

특히 최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PK(부산경남) 지역에서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어 새누리당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왔다. 홍 전 대표가 330만 명에 달하는 경남권 유권자 표심을 사로잡고 야권의 지지기반 확대를 저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남지사 후보 경선에는 당초 9명이 나섰지만 중간에 4명으로 압축됐다. 홍 전 대표와 박 시장이 양강 구도를 형성했고, 하영제 전 농림심수산식품부 2차관과 이학렬 고성군수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2일 하 전 차관이 홍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면서 사퇴, 홍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예측돼왔다.

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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