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7.1%P ↑·安 10.8% P↓.. 40대 표심 변했다

오남석기자 2012. 11. 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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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창간여론조사 분석

제18대 대통령선거가 2일로 D-47을 맞은 가운데 40대, 수도권, 화이트칼라 등 대표적인 '스윙 보터(상황에 따라 표심이 바뀌는 부동층)'의 여론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추석(9월 30일) 이전만 해도 이들 계층에선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기성정치를 대체할 새 정치의 아이콘으로 각광받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이들 계층 모두에서 10%포인트 이상 안 후보 지지율이 빠지면서 '1강(박근혜 새누리당 후보)-2중(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및 안 후보)'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유권자층의 표의 이동이 박 후보와 안 후보 사이에서 주고받기식으로 진행되는 상황이 분명해졌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10월 30∼31일 실시한 문화일보의 창간 기념 여론조사와 9월 24일 실시한 추석특집 여론조사 결과를 상세 비교해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9월 조사 당시 ▲40대는 안 후보 32.5%, 박 후보 28.7%, 문 후보 27.8% ▲화이트칼라는 안 후보 40.5%, 박 후보 25.3%, 문 후보 24.8% ▲서울은 박 후보 37.8%, 안 후보 36.5%, 문 후보 13.9%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선 ▲40대가 박 후보 35.8%, 문 후보 29.1%, 안 후보 21.7% ▲화이트칼라가 박 후보 31.6%, 문 후보 29.2%, 안 후보 27.5% ▲서울이 박 후보 40.9%, 안 후보 26.6%, 문 후보 19.1%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체로 1위 자리를 지켰던 안 후보가 3위로 밀리고 그 자리를 박 후보가 대체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형준(정치학) 명지대 교수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11월에 접어들면서 제3 후보의 지지율이 빠졌던 과거의 사례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안 후보 지지율이 완전히 무너지는 양상이 아닌 만큼 당분간 박 후보가 40% 선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문·안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도 "1강 2중 구도 속에 야권의 단일화 게임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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