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먹튀방지-투표연장 연계 제안, 오해였다"

변휘 기자 2012. 10. 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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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기자]박선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31일 대선후보의 중도사퇴시 선거보조금을 반환받는 이른바 '먹튀방지법'과 '투표시간연장법'의 일괄 처리 여부에 대해 "연계돼 갈 것은 아니다"라며 "하나는 공직선거법(투표연장), 하나는 정치자금법(먹튀방지)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연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이 두 가지 법안을 일괄처리하자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수용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지난 29일 "어차피 법을 개정해야 할 문제라면 대선후보가 혈세를 먹고 튀는 것을 막는 먹튀방지법과 투표시간 연장법(공직선거법)을 동시에 여야가 논의해 고치자"고 제안했다.

문 후보 측은 이 같은 제안을 야권단일화를 훼방 놓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해 왔지만, 이날 "정당의 이익보다 국민 참정권을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새누리당 요구를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이 단장이 일괄처리를 먼저 제안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 단장은 투표시간 연장 주장에 대한 의견을 줄곧 밝혀 왔고, 먹튀방지법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단장은 (법 개정을 논의할 수 있는) 국회에도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며 "두 가지 법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두 가지 문제를 고민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또 "(일괄처리 방안은) 선대위에서 공식 논의되지 않았고 두 가지 법안이 연계될 수 있는 성격은 아니다"라며 "내가 이 단장에게 확인했는데 '개인 의견을 전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말씀드리는 게 박근혜 후보 선대위의 공식 입장이라고 이해해 주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투표율 제고를 높이기 위한 제도 보완을 위해 언제라도 야당과 마주앉아 협의할 준비 돼 있다"며 "다만 협의 대상은 시간의 문제뿐만 아니라 접근성 강화와 유권자 인식제고 등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전날 "투표시간 연장에 100억원이 든다"는 박 후보의 언급에 대해선, "박 후보의 얘기는 단순히 돈 문제만 얘기한 것이 아니라 효율성의 문제를 얘기한 것"이라며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니, 종합적으로 검토해 법을 개정해야지, 찔끔찔끔 들어갈 성격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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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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