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어선 서해 NLL 또 침범.."강력한 타격행동" 위협
[앵커멘트]
북한 어선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또 침범했습니다.
북한은 또 우리 군이 NLL을 침범한 어선에 경고사격을 가한 것에 대해 강력한 타격행동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병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어선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또 다시 침범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어선 1척이 NLL을 400여 m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통신을 받고 즉각 북쪽 해상으로 물러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어선은 몇 시간 뒤 다시 NLL을 침범한 뒤 스스로 북쪽 해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NLL 침범입니다.
북측은 우리 군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어선에 경고사격을 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는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며 남은 것은 강력한 타격행동뿐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서남전선작전을 통일 대전으로 이어놓기 위해 최고사령부의 작전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도 NLL을 침범한 어선은 북한 어선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문제는 괴뢰들의 이런 군사적 도발이 우리 어선이 아닌 다른 나라 어선들의 무질서한 어로작업을 구실로 감행되고 있다는 데 있다."
북한의 잇따른 NLL침범과 타격행동 위협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북한 내부에서 군부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백승주,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군부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또 만약 충돌이 발생한다면 충돌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기 위한 준비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북측은 앞으로도 어선들을 앞세워 NLL을 침범하며 우리 군의 대응을 유도하려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북한군이 도발한다면 주저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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