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철수 단일화 그만두고 독자 출마해야"

김경환 기자 2012. 9. 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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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일제히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논의 비판..3자 구도로 대선 치러야?

[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당 지도부 일제히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논의 비판…3자 구도로 대선 치러야?]

새누리당이 20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대신 독자 노선을 걸을 것을 촉구했다. 이는 대선에서 양자 구도보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자구도가 새누리당에 유리하다는 인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충북 청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후보가 꿈꾸는'새롭고 진정한 변화'를 갖춘 정치의 기반은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정치"라며 "단일화 논의를 그만두고 당당히 세 분이 중심이 돼 대선을 마쳤으면 하는 게 새누리당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혜훈 최고위원도 "(안 후보가 제시한)단일화 전제 중 '정치쇄신'은 민주통합당에 대한 압박이고, '국민적 공감대'는 모호한 주관적 기준"이라며 "단일화 논의를 끌고 가다 막판에 단일화를 하겠다는 의지로 들려 많은 국민이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말하는 정치선진화가 막판 단일화라는 정치적 술수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국민의 생각을 경청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안철수 예비후보가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예비후보에게 같이 모여 정책선거를 다짐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유감스럽지만 단일화 이벤트가 남아있어 예비후보라 부르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부적절한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후보에 대해서는 "청와대 재직시 도롱뇽을 살리겠다며 단식 투쟁하는 사람을 격려한다고 6조원이 넘는 세금을 낭비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하고, 대통령 정무특보 때 아들이 노동부 산하기관에 5급 일반직으로 채용된 것이 특혜라는 의심에 대해서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 역시 "안 후보는 중도 포기해 민주당의 들러리 역할을 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민주당은 변화·혁신과는 거리가 먼 정당인만큼 야합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문 후보 선출 후 잉크도 마르기 전에 정권교체라는 미명 아래 단일화 연대라는 추파를 던지고 있다"며 "안 후보는 단일화 흥행에 도취되지 말고 국민의 검증을 받는데 주저하지 않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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