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체모를 모바일세력"vs문재인 "국민폄훼"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孫, 모바일 경선·대북송금 특검으로 文 비판]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들의 3일 광주전남 TV토론회에서 손학규·문재인 두 후보가 모바일 투표를 둘러싸고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손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MBC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정체모를 무더기 모바일 세력의 작전 속에 민심과 당심은 처절하게 짓밟히고 있다"며 "친노 패권세력의 모바일 작전에서 민주주의를 구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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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후보ⓒ사진=뉴스1 |
이에 문 후보는 "제가 전국 모든 권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는데, 그렇게 지지해준 분들이 전부 친노 패권주의에 의해 지지했다는 말씀이신가"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이어 "100만명 넘는 국민이 선거인단에 참여해주고 계신데 그런 말씀은 국민들의 성의와 성원, 정권교체의 뜻을 폄훼하는 말씀이 아닌지…"라며 "오히려 경선을 흔들 것이 아니라 더 단합해서 더 큰 힘을 모으도록 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손 후보도 "제가 진정한 민의를 잘못 읽었다면 제 잘못이죠"라면서도 "어떻게 당원대의원투표, 직접투표와 모바일투표가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많은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손 후보는 "무엇보다 모바일 투표에 문제가 많다고, 통합진보당 사태가 왜 생겼는지 잘 알면서, 원천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그렇게 절실하게 얘기했건만 민주당 지도부 당권파는 들어주지 않았다"며 "연설도 끝나기 전에 (모바일) 투표가 끝나는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와 손 후보는 이밖에도 제주의 첫경선 결과, 참여정부 시절 대북송금 특검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 sunn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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