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나온 박근혜 말말말

이경호 2012. 7.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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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0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짧고 간결한 화법을 즐긴다. 구체적이거나 장문이 아니라 원론적,총론적이면서도 단문이다. 기자들의 질문에도 단답형 일색이다. 때론 촌철살인이지만 애매모호하다는 비판도 받는다.

이날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대선출마선언식에서 박 전 위원장은 장문의 출마선언문을 거침없이 읽어 내려갔다. 중간에는 주먹을 쥐거나 강한어조로 말하기도 했다. 소통부재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었다. 박 전 위원장의 화법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거치는 동안 박 전 위원장의 주요 발언을 정리해봤다.

"국회라는 것이 국가의 안위를 다루는 곳인데 기본적인 국가관을 의심받고 있고 국민들도 불안하게 느끼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2012년 6월 1일 의원총회를 마친뒤 기자들 질문에)

"제주 해군기지를 민군복합형으로 건설하고 특히 15만t 크루즈선이 자유롭게 입출하도록 잘 만든다면 하와이 못지않게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할 수가 있다고 확신한다"(2012년 5월 1일 제주 방문시)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에 대해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 그분들께 제가 사과를 드린다"(2012년 3월 13일 부산 민방초청 공동토론회)

"외국기업의 국내 기업에 대한 역(逆)차별을 막고자 출총제를 폐지했지만 대기업들에 의해 남용되는 부분이 있다. 남용되는 부분에 대해선 조치가 필요하다"(2012년 1월 19일 기자간담회서)

"당헌ㆍ당규를 칼같이 지켰으면 한나라당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2012년 1월 9일 돈봉투 사건과 관련)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았다. 구멍이 숭숭 나고 심장이 없어진 것 같았지만 막중한 책임 때문에 슬퍼할 시간도 없었다"(2012년 1월 2일 SBS힐링캠프에 출연)

"병 걸리셨어요"(2011년 9월 7일 인천고용센터 방문 도중 한 기자의 '안철수 지지율'에 관한 질문에

"그래도 제가 기사는 못 드려요"( 2011년 5월 1일 특사로 유럽을 방문 중 포르투갈에서 동행 언론인 24명과 깜짝 '호프 미팅'을 가진 자리에서 기사를 주지 않으니 오보도 못 쓴다는 기자들의 '하소연'에)

"인생이란 매일 우리에게 무상으로 8만6400원을 입금해주고 자정이 되면 어김없이 회수해가는 시간은행..."( 2011년 2월 27일 트위터)

"아버지의 궁극적인 꿈은 '복지국가'건설이셨습니다"(2009년 10월 26일, 현충원에서 있었던 박정희 대통령 3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문)

"원안을 지키고 플러스 알파를 해야 한다"(2009년 10월 23일, 정치권에서 불거진 '세종시법(행정중심복합도시법) 수정' 논란에 대해서)

"그동안 내 정치 철학에 박근혜는 없었다"(2008년 11월 21일 부경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으며)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2008년 3월 23일, 4.9공천관련 견해를 밝히며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 "( 2007년 1월 9일, 노 대통령의 대통령임기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대해서)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자' 그렇게 하면 오래된 차도 새 차처럼 씽씽 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 우리 경제에 이런 구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풀고, 줄이고, 세우자'입니다. 불필요한 규제는 풀고, 과도한 세금과 비대해진 정부 규모를 줄이고, 불법시위와 파업 그만하고 법을 세우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하면 우리 경제가 반드시 다시 살아난다고 믿습니다. (2007년 2월 23일 '21세기동서포럼')

"하다못해 고스톱도 규칙이 있는데 한나라당이 공당인데 경선을 치르다가 중간에 불리하다고 이것이것 바꿔달라고 바꿔주면 공당이 아닌 사당이다. (2007년 5월 고양시 덕양 당원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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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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