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박원순 딸 '부정전과' 개입 의혹"vs"국회 밖에서 붙자"

뉴스 2011. 10. 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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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12일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를 돕고 있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의혹을 제기하고 조 교수가 이에 강하게 반박하면서 양측의 장외 감정싸움이 벌어졌다.

싸움은조 의원의 국회 발언에서 시작됐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박원순 후보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할 때 법대 부학장이 조 교수였다"며 조 교수가 박 후보 딸의 전과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박 후보 딸이 미대에 입학해서 법대로 3학년에 전과를 했는데, 서울대에 확인해보니 지난 몇 년간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한 경우는 단 한명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현재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멘토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렇게 절친한 친구의 딸이 왔다면 면접관을 기피해야 맞다"며 "그 관련 자료를 서울대가 주지 않고 있다. 제대로 프로세스(과정)가 집행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02년 서울대 미대에 입학한 박 후보 딸은2006년 2월 서울대 법대 3학년으로 전과해 지난 2월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발언 내용을 다시 확인한 뒤 "조 교수가 당시 면접관으로 확인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 의원의 주장에 대해 조국 교수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박 후보의 딸이 언제 전과를 했는지도 모른다"며 "그렇게 말한 게 사실이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 딸의 면접에 관여했다는 주장에도 "사실무근"이라며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박원순 비판자들과 일부 언론이 박 후보 딸의 서울대 법대 '부정전과' 주장을 하며 내 이름을 끼워 넣는다. 난 전과면접위원도 아니었고, 지금까지 만나본 적도 없다. 마타도어가 무엇인지 실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입시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대학이 가장 신경쓰는 분야이다. 안상수 아들이 '부정입학'하지 않았던 것처럼, 박원순 딸도 '부정전과'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또 "조전혁 의원, 내가 서울법대 학생부학장 재직 당시 박원순 후보 딸을 부정전과 시켰다고 주장. 박원순 딸은 2006년 2월 전과, 나는 2004년 6월~2005년 6월 학생부학장이었다"며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나오라. 붙어주겠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이어 하나의 글을 더 올리고 "나는 2005년 7월 1일~2006년 6월 30일 동안 미국 하버드-옌칭학회(Harvard-Yenching Institute)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 체류했다"며 "2006년 2월 박원순 후보 딸 전과시기에 한국에 있지도 않았다. 사내라면 국회 밖에 나와서 주장해보라"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그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건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조전혁 의원에게 경고한다"며 "면책특권 때문에 고소해도 처벌은 못 받겠지만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조 교수가 이같이 강한 반응을 보이자 "나는 그런 얘기를 들어서 교과부 장관에게 확인해보라고 한 것 뿐"이라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데 의혹이 아니면 그런 것"이라며 "아니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왠만한 사람들을 다 나쁜 놈 만들고 있다"며 "제일 지저분한 전략을 쓰고 있는데,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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